[U-19] 황희찬, 2년 전 문창진의 발자취 재연할까?
입력 : 2014.10.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파주] 한재현 기자= 2년 전 AFC U-19 챔피언십에서 주인공은 문창진(21, 포항 스틸러스)이었다. 그는 4골을 터트리며 한국의 우승을 이끄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제 같은 팀 후배인 황희찬(18, 포항 U-18)이 뒤를 이으려 한다.

대한민국 U-19 대표팀은 1일 오전 10시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포토데이를 열었다. 오는 9일부터 23일까지 미얀마에서 열리는 2014 AFC(아시아축구연맹) U-19 챔피언십 우승을 향한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U-19 대표팀 김상호 감독의 부름을 받은 황희찬 역시 23명의 최종명단에 들었다. 큰 대회를 앞두고 있는 만큼 스스로 기대하고 있는 부분이 많았다. 황희찬은 “잘하는 형들은 물론 김상호 감독님
과 함께 나가서 영광이다. 설레고 좋다”며 웃어 보였다.

무엇보다 현재 고교리그 정상급 공격수로 불리고 있는 황희찬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또한 최근 연습 경기에서 골을 기록하는 등 컨디션도 좋아 고무적이다.

황희찬은 이에 “부담은 없다. 컨디션이 최상이다. 그 동안 리그에서 좋지 않았는데, 학교에서 잘 준비했기에 여기서 더 많이 좋아진 것 같다”라고 자신의 몸 상태에 긍정적이었다.

이번 U-19 대표팀의 공격진은 화려하다. 김영규(19, 알메이라), 김신(19, 올림피크 리옹), 백승호(17, 바르셀로나) 등 유럽파는 물론 K리그서 꾸준히 뛰고 있는 서명원(19, 대전 시티즌)까지 뛰어난 선수들이 많아 주전 경쟁은 쉽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황희찬은 오히려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형들이나 동료들이 유럽 무대에서 오니 경기 운영이 빨라 졌다. 수비적인 면도 잘 생각하며 뛰고 있다”라며 “개인적인 욕심은 없다. 우승하는 것이 목표다”고 팀 플레이를 먼저 생각했다.

무엇보다 2년 전 팀 선배인 문창진이 보여준 활약은 눈부셨다. 문창진은 대회를 우승으로 이끈 이후 이후 자신감이 많이 붙었고, 황선홍 감독에게 신뢰를 받으며 K리그에 꾸준히 출전하고 있다.

후배인 황희찬으로서 문창진은 룰모델과 같다. 이번 대회에서 그와 같은 길을 걷는다면, 포항 공격의 새로운 한 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황희찬은 이에 “2년 전에 창진이 형의 플레이를 봤었고, 대표팀에 합류하기 전에도 자주 연락했었다. 지금은 서로 바빠서 못하지만(웃음), 창진이 형은 열심히 하는 정도로 안부를 묻는다”며 “제 2의 문창진이 보다는 제 1의 황희찬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사진=윤경식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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