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실점' 바르사 허점은 뒷문? 허찌른 PSG의 정공법
입력 : 2014.10.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파리 생 제르맹(PSG)이 난타전 끝에 거함 FC바르셀로나를 꺾는 이변이 일어났다.

홈경기라 할지라도 리오넬 메시와 네이마르라는 두 천재가 버틴 바르셀로나는 벅찬 상대였는데, 로랑 블랑 PSG 감독 오히려 최근 7경기 연속 무실점 중이었던 상대의 뒷문을 약점으로 보고 정공법을 택한 게 값진 승리로 이어졌다.

PSG는 1일(한국시간) 새벽 홈에서 벌어진 2014/2015 UEFA 챔피언스리그 F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바르셀로나를 3-2로 물리쳤다.

초반부터 난타전이었다. 전반 10분 만에 다비드 루이스가 선제골을 터트리며 서막을 연 PSG는 1분 뒤 메시에게 동점을 내주며 1-1을 허용했다.

그러나 PSG는 전반 26분 마르코 베라티와 후반 9분 블레이즈 마투이디가 2골을 더하며 안방에서 대어를 낚았다.

바르셀로나는 3번째 실점 뒤 곧바로 네이마르 한 골을 만회하며 추격했지만 끝내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PSG로서는 강한 상대를 맞아 뒤에서 지키는 축구가 아닌 맞받아치는 정공법을 택한 게 들어맞았다.

점유율에서는 비록 바르셀로나에 크게 뒤졌지만 PSG는 전방에서부터 상대를 압박하며 여러 차례 찬스를 만들었고, 3번이나 바르셀로나의 골망을 갈랐다.

블랑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스태프들과 비디오로 바르셀로나의 경기를 봤다. 비록 공식경기에서 7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상대에게 완벽한 찬스를 여러 차례 줬다는 점에 모두의 의견이 일치했다"며 공격적인 경기를 의도했음을 알렸다.

그의 말처럼 바르셀로나는 이날 골장면마다 상대 선수를 마크하는데 실패했다. 7경기 연속 무실점 기록이 무색하케도 내리 3골을 얻어맞고 무너졌다.

PSG는 점유율에서 크게 뒤졌지만 전방에서부터의 강한 압박 속에 찬스를 살려내며 바르셀로나를 침몰시켰다. '골잡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거둔 승리였다는 점에서 더 의미가 있었다.

블랑 감독은 "점유율에서 바르셀로나를 이기진 못했지만 그런 건 중요치 않다. 대신 우리는 볼을 가진 순간 간결함으로 상대를 공략했다. 그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고비였던 바르셀로나전을 승리로 장식한 PSG는 승점 4점으로 조 선두로 올라서며 초반 질주의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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