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베트남] ‘중사’ 권하늘의 아쉬움 “金따면 상사 진급인데..”
입력 : 2014.10.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인천] 김성진 기자=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건 여자축구대표팀의 권하늘(26, 부산상무)은 아시안게임을 마치면서 한 가지 아쉬움이 생겼다. 금메달을 따면 받게 되는 특별 진급 혜택이다.

여자대표팀은 1일 베트남과의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동메달 결정전에서 3-0으로 승리하며 동메달을 차지했다. 대표팀 중원의 핵 권하늘은 중거리슛으로 선제골을 넣고 3번째 골을 유도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경기 후 만난 권하늘에게 금메달의 아쉬움을 묻자 “금메달을 따면 팀 전체가 기쁘다. 난 (군인이라) 특별진급 혜택이 있는데 못하게 됐다”고 웃으며 말했다. 아시안게임 남자 금메달리스트는 병역혜택을 받게 된다. 이것이 간부로 병역 중인 이에게는 특별 진급으로 적용된다. 현재 현역 여군 중사인 권하늘은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면 상사로 1계급 특진을 할 수 있었다.

권하늘이 맹활약한 이날은 국군의 날이었다. 국군의 날에 현역 군인의 활약이 한국 선수단에는 동메달을 안겨주었다. 권하늘은 “그라운드에서 뛸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윤덕여) 감독님 말씀대로 중거리슛을 하지 않았다면 골을 넣지 못했을 것”이라며 하프타임에 중거리슛을 주문한 윤덕여 감독에게 특히 감사의 말도 덧붙였다.

이번 여자대표팀은 내년 캐나다에서 열리는 여자월드컵을 대비하고 있다. 준결승 상대였던 북한은 여자월드컵에서 상대할 세계적인 팀과 수준이 비슷하다. 권하늘은 “작년 동아시안컵 때 북한전은 힘들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힘들지 않았다. 북한이 더 지쳤다. 우리가 더 소집해서 훈련을 하면 세계적인 팀을 이겨낼 수 있다”며 북한전을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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