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29R] ‘이창민 결승골’ 경남, 포항에 2-1 짜릿 승리
입력 : 2014.10.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양산] 정성래 기자= 이창민의 결승골이 강등권의 경남FC를 구해냈다.

경남은 1일 양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29라운드 포항과의 경기서 후반 19분 이재안의 패널티킥, 후반 추가시간 이창민의 결승골로 후반 40분 고무열이 만회골을 넣는 데 그친 포항에 2-1 승리를 거뒀다.

경기 시작과 함께 경남은 박주성을 중심으로 한 스리백에 양 윙백이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하며 수비벽을 두텁게 했다. 이에 포항은 전반 10분과 22분 김태수와 유창현의 중거리 슈팅으로 수비벽을 뚫으려 했지만 무위에 그쳤다.

수비를 단단히 한 경남은 전반 23분 좋은 기회를 잡았다. 에딘이 상대 진영서 공을 뺏은 후 김도엽에게 연결했고, 김도엽의 패스가 고재성의 왼발 슈팅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공은 아쉽게 골문 왼쪽으로 빗나갔다.

포항은 전반 26분 김원일이 먼 거리서 강력한 프리킥을 시도했지만 공은 크로스바 위로 벗어났고, 전반 33분 강수일이 역습 상황서 올린 크로스는 길게 넘어가며 골을 만들어 내는 데 실패했다.

경남은 전반 43분 고재성이 포항 왼쪽 측면을 돌파해 각도 없는 곳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신화용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고, 결국 양 팀은 득점 없이 0-0으로 전반전을 마무리 지었다.

경남은 후반 8분 김도엽 대신 이재안을 투입하며 공세적인 변화를 시도했고, 후반 16분에는 에딘 대신 송수영을 투입했다. 포항도 후반 16분 김재성 대신 박선주를 투입하며 스리백으로의 변화를 꾀했다.

그러나 포항 황선홍 감독의 노림수는 교체 투입 1분만에 어그러졌다. 후반 17분 문창진이 경남 공격수의 돌파를 저지하다 페널티킥을 내준 것. 교체 투입된 이재안은 이를 침착히 차 넣어 경남에 리드를 안겼다.

포항은 후반 25분 김원일 대신 황지수를 투입하며 다시 포백으로의 변화를 시도했고, 교체 투입된 박선주의 활발한 오버래핑을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그러나 경남의 수비벽은 견고함을 유지하며 포항 공격수들에게 쉽게 슈팅을 허용하지 않았다.

공격이 풀리지 않았던 포항은 후반 32분 고무열이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공은 크로스바 위로 벗어났다. 포항은 공격의 활로를 뚫기 위해 유창현 대신 윤준성을 마지막 교체 카드로 꺼내 들었다.

경남은 수비 강화를 위해 고재성 대신 최영준을 투입했다. 그러나 포항은 후반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40분 고무열이 후방에서 넘어온 긴 패스를 잘 받아 간결한 마무리로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경기는 1-1로 마무리되는 듯 했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이창민의 발이 번뜩였다. 이창민은 후반 추가시간 이재안의 전진 패스를 받아 골문 오른쪽 하단을 꿰뚫으며 경남에 귀중한 승점 3점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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