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본선 1호골’ 손흥민, 월드 클래스로의 첫 발 내딛다
입력 : 2014.10.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손세이셔널’ 손흥민(22, 바이엘 레버쿠젠)이 유럽 전역을 넘어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챔피언스리그서 자신의 1호 골을 터트리며 월드클래스로 가는 첫 걸음을 내딛었다.

손흥민은 2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알리안츠 아레나서 열린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C조 2차전 벤피카와의 경기서 맹활약을 펼치고 득점까지 기록하며 팀의 3-1 승리를 견인했다.

손흥민은 전반 초반부터 팀 공격을 주도했다. 과감한 돌파와 슈팅으로 레버쿠젠에 분위기를 가져왔다.

선제골도 손흥민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손흥민은 전반 25분 페널티 에어리어 외곽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세자르 골키퍼가 이를 선방해 냈지만 뛰어들던 키슬링이 밀어 넣었다. 손흥민의 강력한 슈팅이 세자르의 손에 완벽히 잡히지 않았기에 터진 득점이었다.

손흥민의 활약은 계속됐다. 전반 34분에는 직점 득점을 만들어냈다. 오른쪽 측면에서 연결된 벨라라비의 낮은 크로스를 오른발로 침착히 차 넣으며 팀의 2번째 골을 넣었다. 세자르 골키퍼의 움직임까지 예측한 정확한 슈팅이었다.

이후에도 손흥민은 키슬링, 벨라라비, 찰하노글루 등 팀 동료들과 좋은 호흡을 선보이며 팀 공격의 선봉장으로 맹활약했다. 저돌적인 드리블, 왼발과 오른발을 가리지 않는 정확도 높은 슈팅, 힐패스와 발리 슈팅 등 기술적인 면까지, 그가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들을 보여준 경기였다.

분데스리가 내에서 손흥민의 실력 그리고 잠재성은 이미 충분히 주목받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분데스리가에서의 명성을 유럽 무대서 선보이진 못하며 아쉬움을 삼켜 왔다.

하지만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활약하며 경험을 쌓은 손흥민은 자신이 얻은 많은 것들을 유럽 대항전에서도 오롯이 선보이며 월드 클래스로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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