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티, “동점골 비결? 맨시티의 조롱 트윗”
입력 : 2014.10.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유지선 인턴기자= AS 로마의 공격수 프란체스코 토티(38)가 상대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조롱 섞인 트윗 멘트를 맨시티전 동점골의 비결로 꼽았다.

토티는 1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E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한 점차로 뒤지고 있던 전반 23분 천금 같은 동점골을 터뜨리며 1-1 무승부를 이끌었다.

토티는 1일 이탈리아 ‘투토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 “맨시티 덕분에 아름다운 골을 넣을 수 있었다”면서 “맨시티의 트윗이 나에게 행운을 가져다 준 것 같다”고 득점 비결을 밝혔다.



맨시티는 경기를 앞두고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로마와의 맞대결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전설적인 선수 토티와도 경기를 치른다”면서 “하지만 그는 지금까지 잉글랜드 원정에서 득점한 적이 없다. 그렇지 않느냐?”고 조롱 섞인 언급을 했다.

이에 로마도 “맨시티의 말이 맞다. 토티는 잉글랜드에서 득점한 적이 없다”면서 “그러나 모든 것에는 첫 번째 시간이 존재하기 마련”이라고 응수했다.

결과적으로 맨시티의 트윗은 토티에게 자극제가 됐고, 잉글랜드서 토티가 ‘첫 번째’ 득점을 터뜨리면서 두 팀의 기 싸움은 로마의 승리로 끝났다. 특히 토티(만 38세 3일)는 이날 터뜨린 동점골로 UEFA 챔피언스리그 최고령 득점자에 이름을 올리는 겹경사 맞았다.

이에 대해 그는 “지금까지 최고령 득점기록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없다. 개인기록보다는 팀의 승리를 더 중요시했다”면서 “팀을 우선시하는 것은 결국 나에게 장점으로 작용했다. 팀을 먼저 생각하면 득점은 자연스레 따라오기 마련”이라고 설명했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맨체스터 시티 공식 트위터, AS 로마 공식 트위터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