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첼로티, 벤제마 부진 논란에 ‘아이고, 의미 없다'
입력 : 2014.10.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유지선 인턴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최근 불거진 공격수 카림 벤제마(27)의 부진 논란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겠단 입장을 고수했다.

벤제마는 2일 새벽(한국시간) 불가리아 소피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루도고레츠와의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B조 2차전서 후반 32분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2-1 역전승을 이끌었다.

올 시즌 벤제마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서 1골, 챔피언스리그서 2골씩만을 기록하고 있다. 물론 특유의 연계플레이로 동료 선수에게 결정적인 찬스를 제공해주는 등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최근 레알의 고위 관계자를 비롯해 다수의 스페인 언론은 벤제마의 득점력에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안첼로티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서 “벤제마가 그동안 부족한 득점력을 보였다는 지적에는 전혀 관심없다”면서 “중요한 건 개인의 기록이 아니라 팀으로서의 경기 결과다. 루도로게츠를 상대로 골을 터뜨린 건 아주 고무적이며, 이 골로 벤제마가 팀과 팀 동료들을 도왔다는 점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고 맞받아쳤다.

이날 벤제마는 부진했던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를 대신해 후반 22분 교체 투입됐고, 안첼로티 감독의 용병술은 그대로 적중했다. 벤제마는 교체돼 들어간 지 10분 만에 결승골을 터뜨리며 안첼로티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한편 안첼로티 감독은 경기 내용에 대해 “시작은 그리 좋지 않았다. 전반 7분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실점이 상황을 복잡하게 만들었다”면서 “그러나 이후 선수들이 대응을 잘해줬다. 많은 찬스를 얻었고 결국 득점에 성공했다. 레알은 이길 자격이 충분했으며, 앞으로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문제점을 보완해 더 효율적인 플레이를 펼치겠다”고 평가했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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