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맨시티, UCL 반전 위해 '득점포' 절실
입력 : 2014.10.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유지선 인턴기자=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호령했던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별들의 무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서 좀처럼 기를 펴지 못하고 있다.

맨시티는 1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AS 로마와의 2014/2015 UCL E조 조별예선 2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출발은 좋았다. 맨시티는 전반 3분 만에 상대 수비수 마이콘이 아구에로에게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아구에로가 침착하게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그러나 불과 20분 만에 로마에 동점골을 내줬다. 이른 시간의 선제골이 오히려 방심을 부르는 ‘독’이 돼 일을 그르친 것이다.

현재 맨시티는 바이에른 뮌헨, CSKA 모스크바, AS로마와 함께 E조에 편성돼 있다. 특히 맨시티가 속한 E조는 이번 대회에서 죽음의 조로 꼽힌다. 하지만 맨시티의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은 지금까지 줄곧 자신 있는 모습을 보였다.

페예그리니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맨시티는 3년간 EPL에서 2번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진정한 빅 클럽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이제 유럽의 강팀들을 상대로 대등한 경쟁을 펼쳐야 한다”면서 “맨시티가 결국 UCL 우승을 차지할 거라고 확신한다”며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유럽 무대의 벽이 높아서일까. 맨시티의 최근 행보는 우승과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 지난달 18일 바이에른 뮌헨과의 조별리그 1차전서 0-1로 패하며 불안할 출발을 한 데 이어 로마와의 2차전서도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서 이제는 자존심이 구겨질 대로 구겨졌다. 덩달아 어느새 순위도 3위(1무 1패)까지 내려갔다.

가장 큰 문제는 득점포가 제대로 터지지 않고 있단 것이다. 맨시티가 UCL서 터뜨린 골은 아구에로의 페널티킥 골이 유일하다. 지난 2011/2012시즌에 이어 2시즌 연속으로 조별리그서 탈락했던 악몽을 재현하지 않기 위해서는 반드시 득점포가 터져줘야 한다.

EPL 정복에 성공한 맨시티가 앞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해 유럽의 강팀들이 한데 모인 ‘별들의 무대’ UCL서 대등한 경쟁을 펼치며 진정한 빅 클럽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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