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WC 유럽 출전권 축소 가능성 ↑...그 이유는?
입력 : 2014.10.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경헌 기자= 유럽에게 돌아갈 2018 러시아 월드컵 초대장이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축구연맹(FIFA) 집행위원이 2018 러시아 월드컵에 배정된 유럽축구연맹(UEFA) 출전권의 축소 가능성을 제기하고 나서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테오 츠반치거 FIFA 집행위원은 8일(한국시간) 독일 일간지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제프 블래터 회장을 비롯한 많은 집행위원이 아프리카의 출전권을 늘려주기 위해 대륙별 배분을 조정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결국 유럽에서 1장을 줄이는 게 낫다"고 밝혔다.

현재 32장의 월드컵 출전권은 유럽축구연맹 13장, 아프리카축구연맹 5장, 아시아축구연맹(AFC) 4.5장, 북중미축구연맹 3.5장, 남미축구연맹 4.5장, 오세아니아축구연맹 0.5장, 개최국 1장 등으로 배분되고 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53개 회원국이 13장의 출전 티켓을 놓고 다투게 되는데 개최국 러시아가 자동으로 출전권 1장을 확보하면서 유럽 국가에 대한 비중이 커진 상황이다. 반면 56개 회원국을 보유한 아프리카의 경우 5장의 출전권을 놓고 치열한 생존 경쟁을 펼쳐야 한다.

이에 츠반치거는 "블래터 회장도 아프리카 국가들이 유럽보다 월드컵 출전권 배분에서 손해를 보고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 블래터 회장은 최근 아시아축구연맹 총회에 참석해 "32장의 월드컵 출전권 가운데 유럽과 남미가 19장을 가지고 갈 수 있는 상황은 잘못됐다"며 아시아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대륙의 출전권 확대를 시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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