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리그 결승 1차전] ‘결승골’ 정설빈, “부담감을 즐기려 했다”
입력 : 2014.10.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화천] 한재현 기자= 아시안게임 북한전 멋진 프리킥 골 주인공인 인천 현대제철 공격수 정설빈(25)이 중요한 순간에도 득점을 터트렸다.

현대제철은 13일 오후 4시 강원 화천군 화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고양대교와의 IBK 기업은행 WK리그 2014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며, 우승을 향해 한 발 더 나아갔다.

이날 결승골의 주인공은 정설빈이었다. 정설빈은 후반 19분 따이스 대신 교체 투입 되어 27분 고양대교 수비수 심서연을 제친 후 슈팅으로 결승골을 넣었다.

정설빈은 “교체 투입 되어서 좋은 모습을 보여 좋다. 큰 경기에서 부담감이 있었지만, 즐기려 했다. 북한전에서 이룬 좋은 흐름을 이어가려는 부담도 있었지만, 잘 떨쳐냈다”라며 결승골을 이룬 점에서 기뻐했다.

골 장면 당시 고양대교 수비의 핵 심서연을 무너트리고 이룬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따이스, 비야 등 외국인 공격수들이 심서연의 수비에 막혀 제대로 된 플레이를 하지 못했지만, 교체 투입으로 심서연의 허를 찔렀기에 가능했다.

정설빈은 “심서연 같은 선수는 커버 플레이가 좋다. 아무래도 단점을 파고 들려 노력했다. 친구에게 미안하지만 팀에 도움이 되어서 만족한다”라며 심서연에게 미안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날 승리에도 현대제철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2년 전 1차전 승리에도 2차전 패배로 인해 우승컵을 눈 앞에서 놓친 기억이 있다. 그 현장에 있었던 정설빈이 2차전에서 더욱 각오를 다지고 있었다.

이를 잘 알고 있는 정설빈은 “2년 전에 당한 설움을 풀 수 있는 기회다. 더욱 준비하고 열심히 할 것이다”라고 2차전 승리를 노리고 있었다.

사진=한국여자축구연맹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