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박주영-남태희 골’ 슈틸리케, 해외파 춤추게 하다
입력 : 2014.10.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A대표팀의 경기력과 함께 소속팀에서의 경기력도 향상되고 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등장으로 인해 한국 축구는 발전의 새로운 원동력을 찾은 셈이다.

A대표팀에 선발되기 위한 선수들의 무력 시위가 이어졌다. 18일과 19일(이하 한국시간) 유럽과 중동 등지의 한국 선수들이 골 소식을 전했다.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 이후 소속팀을 찾지 못하고, A대표팀에서도 멀어진 박주영(29, 알 힐랄)이 신호탄을 쐈다. 박주영은 18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프린스 파이살 빈 파드 스타디움서 열린 알 힐랄과의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터트리며 1-0 승리를 이끌었다. 데뷔전 결승골로 바닥까지 추락한 자신의 가치를 끌어올리기 시작한 박주영은 이 활약을 이어간다면 대표팀 재승선의 가능성도 생기게 된다.

이미 슈틸리케 감독의 신임을 받고 있는 손흥민(22, 바이엘 레버쿠젠)과 남태희(23, 레퀴야)도 각각 득점포를 쏘아 올리며 대표팀 자리를 내주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손흥민은 18일 슈투트가르트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서 열린 슈투트가르트와의 2014/2015 독일 분데스리가 8라운드에서 2골 1도움을 터뜨리는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3-3 무승부를 이끌었다. 침착함과 과감함이 돋보였던 각각의 득점으로 손흥민은 분데스리가서 4골을 터트리며 득점 순위 공동 4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남태희 역시 19일 카타르 알 콰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 카리티야트와의 2014~2015 카타르 프로축구 스타스리그 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44분 극적인 결승골을 뽑아내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남태희 역시 리그 4호골로 득점랭킹 공동 4위에 올라섰다.

기가 막힌 타이밍이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은 11월 14일 요르단, 18일 이란과 두 번의 A매치를 치른다. 중동 원정을 앞둔 대표팀을 꾸리는 슈틸리케 감독은 연일 이어지는 해외파들의 득점 소식에 선수 선발에 대한 ‘행복한 고민’을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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