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리버풀의 시름이 깊어가고 있다. 루이스 수아레스 대체자로 점찍고 데려온 마리오 발로텔리(24)의 부진이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리버풀은 19일 밤 9시 30분(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 로프터스 로드 스타디움서 열린 퀸즈파크레인저스(QPR)과의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3-2로 값진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이는 QPR 이 기록한 2개의 자책골 덕분이었고,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발로텔리는 여전히 침묵하며 리버풀과 브랜던 로저스 감독에게 근심을 안겨줬다.

리버풀은 다니엘 스터리지가 결장한 가운데 마리오 발로텔리와 아담 랄라나, 라힘 스털링을 앞세워 QPR의 골문을 노렸다. 그러나 오히려 QPR 의 공세에 고전했고, 전반전 막판에 가서야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하며 살아났다.

하지만 발로텔리의 슈팅은 골대를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추가시간 스털링이 빠르게 쇄도하며 왼쪽 측면에 있던 발로텔리에게 볼을 연결했지만 발로텔리는 무기력한 슈팅으로 골찬스를 놓치고 말았다.

발로텔리의 부진은 후반전에도 이어졌다. 발로텔리는 후반 15분 랄라나의 슈팅이 골키퍼의 펀칭을 맞고 나온 뒤 문전에서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지만, 침착하지 못한 슈팅으로 공을 허공에 날려 버렸다.

리버풀은 발로텔리의 빈공에도 불구하고 후반 추가시간 쿠티뉴의 추가골, 코커의 자책골에 힘입어 힘겨운 3-2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6경기서 무득점에 그친 발로텔리의 침묵은 리버풀에 큰 고민을 안겨주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