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냅, 리버풀전 ‘뜻밖의 활약’으로 자신감 충전
입력 : 2014.10.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유지선 인턴기자=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의 해리 레드냅 감독이 리버풀전서 뜻밖의 활약을 펼치며 자신감을 충전했다.

QPR은 19일 밤(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 로프터스 로드 스타디움서 열린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홈경기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선전했지만 아쉽게 2-3으로 패하고 말았다.

레드냅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서 “리버풀전서 선수들이 보여준 활약은 지난 시즌을 통틀어 최고의 경기력이었다. 우리는 환상적이었으며, 리버풀보다 훨씬 더 좋은 팀이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그도 그럴 것이 리그 최하위에 처져있는 QPR은 리버풀을 상대로 우세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이날 경기서 터진 5골 중 무려 4골은 QPR 선수들의 몫이었다. 후반 막바지 에두아르도 바르가스가 터뜨린 두 골을 비롯해 리처드 던과 스티븐 콜커가 자책골을 기록했다.

경기 내용도 만족스러웠다. 윤석영을 비롯해 알렉스 매카시, 리차드 던, 마우리시오 이슬라, 로버트 그린, 바비 자모라 등 선발라인업에 대거 변화를 준 QPR은 비록 중앙 수비수 던과 콜커가 나란히 자책골을 기록했지만, 경기 내내 활발한 공격으로 리버풀을 바짝 긴장시켰다.

올 시즌 7경기서 1승 1무 5패로 부진을 거듭하면서 경질설에 강하게 휘말렸던 레드냅 감독으로선 상당히 고무적인 부분이다. 지난 시즌 토트넘서 경질됐던 팀 셔우드 감독을 레드냅의 대제차로 고려하고 있단 말도 흘러나오면서 심기가 불편했을 테지만, 레드냅 감독은 리버풀전을 통해 더욱 기세등등해졌다.

이에 대해 그는 “나의 대체자로 구체적인 이름이 거론된 사실을 알고 있다. 그러나 지금 이 순간 나보다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는 인물은 없을 거라 확신한다”면서 “나는 지금 내가 맡은 QPR 감독직에 충분히 만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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