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WBA전 상위권 합류 위한 ‘최대 분수령’
입력 : 2014.10.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유지선 인턴기자=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4골 원맨쇼’부터 사우샘프턴의 8-0 대승,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를 상대로 극적인 승리를 거둔 ‘리버풀 극장’까지 이번 주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에는 유난히 이슈거리가 많았다.

이제 8라운드 레이스의 마지막 바통은 최근 2연승을 달리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이어받았다.

맨유는 오는 21일 새벽 4시(한국시간) 영국 더 허손스 스타디움에서 웨스트브로미치 알비온(WBA)을 상대로 2014/2015 EPL 8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이번 맞대결은 맨유가 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데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지난 6, 7라운드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에버턴을 제압하고 2연승을 달성한 맨유는 어느새 리그 6위(3승 2무 2패)로 껑충 뛰어올랐다. WBA전서 승리한다면 리그 4위까지 넘볼 수 있다. 그러나 8라운드 이후의 일정이 호락호락하지가 않다.

맨유는 9, 10라운드에서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는 리그 선두 첼시, 그리고 2위에 올라있는 맨체스터 시티와 차례로 맞붙는다. WBA전서 승점 3점을 챙기지 못할 시에는 순위가 다시 단숨에 미끄러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웨인 루니가 출장정지 징계로 결장하는 건 진한 아쉬움으로 남는다. 라다멜 팔카오, 앙헬 디 마리아 등 득점력을 갖춘 선수들이 즐비해있지만 불안한 요소 중 하나다. 로빈 판 페르시도 부진에서 벗어나 한방을 터뜨려줘야 한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최근 안데르 에레라, 마이클 캐릭, 필 존스, 크리스 스몰링 등 그동안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있던 선수들이 대거 훈련에 합류했다는 사실이다. 미드필드와 수비의 핵심 선수들이 일제히 복귀하는 건 팀의 안정적인 플레이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맨유의 루이스 판 할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서 “60분을 잘 뛰는 것이 아니라 90분을 잘 뛰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압도적인 경기력을 펼쳤던 전반전과 달리 후반전 균형이 깨지는 부분을 염두에 둔 말이다. 부상에서 복귀한 선수들의 어깨가 무거워지는 이유다.

A매치 휴식기를 절호의 찬스로 꼽았던 판 할 감독이 실전에서 그 효과를 볼 수 있을까. 상위권으로 가는 길목에서 맨유가 어떤 스토리로 8라운드를 마무리하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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