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유지선 인턴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루이스 판 할 감독이 현재 맨유에 필요한 3가지 필승 전략을 제시했다. 바로 ‘조직력’, ‘90분’, ‘충분한 시간’이다.

맨유는 오는 21일 새벽 4시(한국시간) 영국 더 허손스 스타디움에서 웨스트브로미치 알비온(WBA)을 상대로 2014/2015 EPL 8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판 할 감독은 웨스트브로미치 알비온(WBA)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맨유 선수들은 경기에서 끝장을 낼 줄 알아야 한다”면서 “그러기 위해선 많은 훈련이 필요하다. 몇몇 선수만이 아니라 11명 모두가 함께 해 조직력을 다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맨유는 올 여름 앙헬 디 마리아, 라다멜 팔카오 등 빅 네임의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다. 팀 내 특출한 선수들이 많으면 ‘조직력’은 그만큼 더 중요해진다. 개성 넘치는 선수들을 하나로 엮어내 조직력을 갖추지 않으면 오히려 역효과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특히 맨유는 수비 조직력 붕괴로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 지난달 레스터시티전서 5실점이나 허용해 수비진이 힘없이 무너지면서 방점을 찍었고, 이후에도 수비조직력은 계속해서 문제로 지적돼 왔다.

또 다른 문제점은 꾸준함이다. 그동안 맨유는 전반전과 후반전 경기력에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전반전에는 화끈한 공격력을 자랑하며 완벽한 플레이를 펼치고 있는 반면 후반전에는 수비 밸런스 붕괴, 위기관리 부족 등 강팀답지 않은 플레이를 이어왔다.

실제로 맨유가 올 시즌 기록한 13골 중 무려 70%에 달하는 9골이 전반전에 터졌다. 초반부터 막강한 공격력을 뿜어내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그러나 득점 이후 실점이 잦다는 것이 문제다. 10번의 실점 중 절반 이상인 6실점이 후반전에 나왔다.

이에 대해 그는 “맨유는 수준 높은 경기력을 90분 내내 유지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축구는 60분이 아니라, 90분 동안 계속된다. 90분 동안 잘 뛰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나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선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판 할 감독은 “우리는 충분히 해낼 수 있다. 그러나 조직력을 끌어 올리는 건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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