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4연승 비결, 균형 잡힌 득점 분포
입력 : 2014.10.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올 시즌 K리그 챌린지(2부리그)에서 FC안양의 상승세가 눈부시다. 안양의 상승세에는 선수들의 골고룬 득점 분포가 한 몫하고 있다.

안양은 지난 18일 대전 시티즌과의 2014 K리그 챌린지 32라운드 원정에서 3-1 승리로 4연승 질주 중이다. 승점 49를 기록하며 3위로 올라섰다. 올 시즌 가장 우선 목표인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4위 입성에도 파란 불이 켜졌다.

4연승을 하면서 가장 큰 특징은 총 12득점을 터트린 점이다. 올 시즌 내내 득점 부재은 안양의 큰 숙제이자 고민이었으나, 폭발한 득점포는 안양의 상승세에 불을 붙이고 잇다.

거침 없는 득점27득점 중인 아드리아노가 있는 대전과 달리 안양에는 10골 이상 득점을 해준 선수가 없다. 김재웅(7골)이 팀 내 최다 득점자 일 정도다.

그러나 안양은 여러 선수, 포지션에서 골고루 득점을 터트리고 있다. 이는 안양의 상승세에 큰 힘이 되고 있다. 김재웅뿐 만 아니라 미드필더 정재용(6골), 최진수(4골), 조성준(3골)이 득점 맛을 보고 있을 정도다.

또한 주장이자 공격의 핵심 박성진이 완전히 살아난 점도 고무적이다. 시즌 중반까지 득점 소식이 없었지만, 최근 4연승 동안 4골을 터트렸다. 박성진의 부활은 안양이 균형된 득점력을 배가 시켜주고 있다.

이 같은 고른 득점력은 팀에 플러스가 되는 것은 물론 상대 수비에 더 큰 압박을 주게 된다. 득점이 한 곳에 평준되면, 상대 입장에서 오히려 연구하기 쉬워진다. 이로 인해 득점해줄 선수가 막히면 팀 전체가 흔들릴 가능성은 커진다. 그러나 안양 같이 다양한 득점 분포와 공격 루트가 만들어진다면 팀은 꾸준히 상승세를 탈 수 있다. 편식이 아닌 다양하고 균형 잡힌 식사를 해야 건강해지는 것과 마찬가지다.

안양은 최근 주위에 둘러싼 악재와 치열한 4위권 싸움으로 시즌 종료까지 안심할 수 없다. 그러나 날이 갈수록 진화하고 있는 안양이 균형 잡힌 득점력으로 올 시즌 목표인 4강 진출에 힘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FC안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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