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스, ''호날두만 막아서는 안 돼''
입력 : 2014.10.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레알 마드리드와의 UEFA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 3차전을 앞둔 리버풀의 브랜던 로저스(41) 감독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를 비롯한 레알 선수들에 대한 경계심을 표했다.

로저스 감독은 20일 영국 스포츠 TV 채널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호날두와 레알 선수들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로저스 감독은 "호날두는 여타 선수들보다 훨씬 대단한 선수다. 이번 시즌 그는 다시금 진화하고 있다. 놀라운 득점력을 가진 골을 넣는 선수가 되었다. 우리는 호날두를 막을 방법에 대해 알 필요가 있다"며 레알 에이스 호날두를 경계했다.

그러면서도 "호날두뿐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위험 요소다. 레알은 경기를 짧고 길게 풀어낼 수 있는 테크니션인 모드리치와 크루스를 보유하고 있다"며 호날두만 집중적으로 마크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레알과 리버풀의 맞대결은 바이에른 뮌헨과 로마전과 함께 이번 라운드 UEFA챔피언스리그 최고 빅매치로 꼽힌다. 두 팀 모두 스페인과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명문팀이다.

단순 전력만 놓고 보면 레알이 우세하다. 지난 시즌 레알은 UEFA 챔피언스리그 10회 우승 대업을 달성했다. 이번 시즌 초반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줬지만 막강한 화력을 앞세워 대회 2연패 도전장을 내밀었다. 최근 리그 5경기에서는 25골을 터뜨리며 경기당 평균 5골을 기록. 유럽 최강 공격진을 자랑하고 있다.

반면 리버풀은 주포 루이스 수아레스의 바르셀로나 이적으로 공격 구심점을 잃었다. 여기에 대니얼 스터리지까지 전력 이탈하며 공격진 구상에 애를 먹고 있다. 설상가상 신입생 마리오 발로텔리는 여전히 무득점이다. 최근 2연승을 거뒀지만 경기력은 기대 이하였다. 리버풀로서는 5년 전 레알전 승리를 재현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움츠리면서 상대를 봉쇄해야 할 것이다.

두 팀 맞대결은 한국시각으로 23일 새벽 3시 45분 리버풀 홈구장 안필드에서 열릴 예정이다.

외신팀 박문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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