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8R] 맨유, 고전 끝에 WBA과 2-2 무승부
입력 : 2014.10.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유지선 인턴기자= 상위권 도약을 노렸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웨스트브로미치 알비온(WBA)을 상대로 ‘원정 무승’ 기록을 이어갔다.

맨유는 21일 새벽 4시(한국시간) 영국 더 허손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브로미치 알비온(WBA)과의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맨유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에버턴전 승리 이후 3연승 달성에 실패하면서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쳐 그대로 리그 6위(3승 3무 2패)의 순위를 지켰다.

맨유는 로빈 판 페르시를 원톱에 투입해 WBA의 골문을 노렸다. 부상에서 복귀한 안데르 에레라와 필 존스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맞서 WBA는 사이도 베라히뇨를 최전방에 앞세워 경기에 나섰다.

WBA는 초반부터 맨유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전반 8분 루크 쇼가 왼쪽 측면 공간을 내주면서 안드레아 위즈덤이 측면으로 파고들었고, 이후 문전으로 올린 패스를 스테판 세세뇽이 강한 슈팅으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후 당황한 기색을 보이던 맨유는 앙헬 디 마리아가 중원에서 홀로 고군분투했지만, 만회골은 쉽사리 터지지 않았다. 전반 내내 고전하던 맨유는 결국 후반전에 변화를 줘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맨유의 루이스 판 할 감독은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 완벽한 컨디션이 아니었던 에레라를 빼고 마루앙 펠라이니를 투입했다. 교체 카드는 주효했다. 펠라이니는 후반 3분 디 마리아의 크로스를 이어받아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맨유가 주도권을 가져오는 듯했지만 또다시 WBA의 한방에 그대로 당하고 말았다. WBA는 후반 21분 하파엘이 방심한 틈을 타 베라히노가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고 빠르게 쇄도한 이후 문전에서 깔끔한 오른발 슈팅으로 맨유의 골망을 흔들었다. 맨유로선 수비라인 조율이 아쉬웠다.

반 페르시가 최전방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자 맨유는 결국 후안 마타를 빼고 라다멜 팔카오 카드를 꺼내들었다. 그러나 맨유를 위기에서 구해낸 건 달레이 블린트였다. 블린트는 후반 42분 하파엘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동점골을 터뜨렸고, 결국 맨유는 WBA와 2-2로 비긴 채 경기를 마쳤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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