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프리뷰] ‘안방불패’ 상주vs‘ACL 절실’ 서울, 승자는?
입력 : 2014.10.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유독 홈에서 강했던 상주 상무와 원정에서 복수 혈전을 꿈꾸는 FC서울이 90분간의 축구 전쟁을 치른다.

상주와 서울은 22일 저녁 7시 상주 시민운동장에서 2014 하나은행 FA컵 준결승전을 치른다. FA컵은 아마와 프로를 총 망라한 국내 최대 축구 대회로 한국 축구의 진정한 챔피언이라는 의미가 있다. 이제 진정한 챔피언이 되기 위해 단 2경기만 승리하면 된다.

양 팀 모두 놓칠 수 없는 경기다.

상주는 새로운 역사를 쓰기 위해 승리가 필요하다. 상주는 현재 군경 팀 최초로 FA컵 준결승전에 진출한 상황이다. 여기서 두 경기만 더 승리하면 앞으로도 쉽게 깨지지 않을 군경 팀 최고 FA컵 우승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된다.

자신감도 충만하다. 이번 시즌 홈에서 서울을 만나 유독 강했다. 그야말로 안방불패다. 이번 시즌 홈에서 열린 리그 2경기에서 상주가 모두 승리했다. 또한 상주는 지난 2004년 FA컵 16강전에서 서울과 만나 3-2로 승리한 기억도 있다.

상주의 박항서 감독은 “FA컵과 리그전은 분명 다른 전략으로 나설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욕심을 버리겠다는 뜻은 아니다. 홈에서 만나는 서울에게는 자신감이 있다. 선수들 역시 손발이 맞아 들어가고 있고 단기전은 도 아니면 모다. 승리를 기대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반면, 서울은 FA컵 우승에 사실상 올인이다. 승리가 절실하다. 이번 시즌 서울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준결승까지 진출했지만 웨스턴 시드니에 아쉽게 패배하며 2년 연속 결승 진출이라는 역사를 쓰지는 못했다.

아쉬움이 가득하다. 2년 연속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왕좌에 도전했지만 모두 아쉬움을 남겼다. 최용수 감독과 서울의 선수들은 내년을 기약했다. 그러나 내년을 기약하기 위해서는 FA컵 우승이 필요하다. 물론 리그 3위 자리를 노릴 수 있는 위치지만, 가능성으로 보면 FA컵에 무게가 실린다.

어쩌면 FA컵은 서울에게 마지막 남은 자존심이다. 서울은 FA컵 챔피언을 위해 사활을 걸었다. 유난히 인연이 없었던 FA컵을 들어 올려 서울이라는 자존심과 명예를 회복한다는 계획이다.

사진제공=상주 상무, FC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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