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첼시도 피해가지 못한 ‘부상 악령’
입력 : 2014.10.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유지선 인턴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서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첼시에도 반갑지 않은 손님이 찾아왔다. 바로 피하고 싶어도 피할 수 없는 ‘부상 악령’이다.

첼시는 22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서 열린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G조 조별예선 3차전에서 NK 마리보를 상대로 6-0 대승을 거뒀다.

그러나 마냥 웃을 수 없었다. 선발로 출전해 공격을 이끌던 로익 레미(27)가 갑작스런 부상으로 전반 16분 만에 그라운드를 빠져 나왔다.

레미는 전반 13분 존 테리의 크로스를 이어받아 오른쪽 측면으로 쇄도한 뒤 왼발 슈팅으로 상대의 골망을 흔들었다. 골을 터뜨렸음에도 레미의 표정은 어두웠다. 골 세리머니 대신 통증을 호소하며 소리쳤고, 결국 디디에 드로그바(36)와 교체되고 말았다.

첼시의 주제 무리뉴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영국 ‘ITV 1’와 인터뷰에서 “레미는 사타구니 쪽에 부상을 당했다”면서 “자세한 상태는 검사를 해봐야 알 수 있겠지만, 근육 문제인 것 같다”고 전했다.

레미의 정확한 부상 정도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무리뉴 감독의 근심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첼시에는 현재 레미를 비롯해 디에고 코스타(26)와 안드레 쉬를레(24) 등 공격수들이 잇달아 부상을 당했다.

코스타는 햄스트링 부상의 후유증으로 지난 주말 리그 경기를 비롯해 이날 마리보전서도 결장했다. 쉬를레도 지난 월요일부터 훈련에 참여하고 있지만 아직 컨디션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

특히 첼시는 지금까지 EPL에서 총 23득점을 기록하며 화끈한 공격력을 바탕으로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그러나 공격진 잇단 부상 소식은 더 큰 아쉬움을 남긴다. 첼시가 ‘부상 악령’을 떨쳐내고 위기를 극복해 리그 선두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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