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상왕설' 해명...''교체는 감독 고유의 권한''
입력 : 2014.10.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명기 인턴기자= FC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가 레알 마드리드와의 '엘 클라시코'를 앞두고 최근 논란이 된 '교체 거부 사건'에 대해 해명했다.

메시는 지난 19일(한국시간) 열린 SD에이바르와의 홈경기에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교체 지시를 거부하는 듯 한 행동으로 도마에 올랐다.

엔리케 감독은 후반 31분 무니르 엘 하디디의 교체 투입을 위해 메시를 불렀지만 메시는 엄지손가락만 치켜올린 채 교체를 거부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 게 문제가 됐다. 결국 엔리케 감독은 메시 대신 네이마르를 무니르와 교체했고, 경기 후 메시는 감독 위에 군림하는 '상왕설'까지 제기되며 비판을 받았다.

그러나 메시는 세간의 논란을 일축했다. 너무 확대 해석됐다는 이야기였다.

메시는 23일 스페인 마르카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이번 사건과 관련해 많은 이야기들이 있었지만 바르셀로나의 감독은 엔리케다. 그가 원하면 언제든 나를 교체시킬 수 있는 문제"라며 항명이 아니었다는 뜻을 드러냈다.

논란의 다른 당사자인 엔리케 감독 역시 이번 사건에 대해 "전술에 변화를 줄 때 통상적으로 선수들에게 직접 의견을 물어본 다음에 결정한다"며 "이 문제로 인해 더 이상의 잡음은 원치 않는다"는 생각을 밝혔다.

한편 메시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시즌 첫 '엘 클라시코'에 대해 개인 기록보다는 팀 승리에 모든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생각을 밝혔다.

메시는 리그에서 한 골만 더 보태면 1940~50년대 아틀레틱 빌바오에서 리그 251골을 기록한 텔모 사라의 기록을 넘어서게 된다. 메시는 지난 에이바르전에서 1골을 더하며 현재 라 리가 통산 250골을 기록 중이다.

메시는 "내게 기록은 중요하지 않다. 정말로 중요한 것은 경기력이고 팀이 엘 클라시코에서 승리하는 것이 기록을 깨는 것보다 더 큰 기쁨일 것"이라며 승리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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