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유지선 인턴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가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와의 ‘엘 클라시코’를 앞두고 메시와 경쟁구도가 부각되는 것에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레알은 26일 새벽 1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숙명의 라이벌 바르사와의 2014/2015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9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있다.

‘엘 클라시코’는 라 리가를 주름잡는 두 팀의 대결로 세계적인 더비 경기로 꼽힌다. 그러나 더 주목받는 것이 있으니, 바로 축구계의 양대 산맥이라 할 수 있는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27)의 맞대결이다. 두 선수의 만남은 축구팬들로 하여금 매번 큰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호날두는 23일 스페인 ‘아스’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메시를 상대로 경기하는 것이 아니다”면서 “나는 이번 주말 ‘엘 클라시코’에서 메시가 아닌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플레이를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메시와의 맞대결에 크게 개의치 않겠다는 것이다.

두 선수의 대결구도는 라 리가뿐만이 아니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서도 뜨거운 이슈다. 호날두가 지난 23일 리버풀전서 챔피언스리그 통산 70호 골을 터뜨리면서 라울 곤살레스(37)가 세운 최다 골 기록(71골)까지 1골을 남겨 놓고 있는 가운데 메시도 통산 69호 골을 기록하며 그 뒤를 바짝 뒤쫓고 있다.

이에 대해 그는 “메시와 나는 챔피언스리그 최다 골 기록에 아주 근접해있다”면서 “그러나 이러한 사실은 나에게 큰 걱정거리가 되지 않는다. 가장 중요한 건 경기에서 이기는 것이고, 좋은 플레이를 펼치는 것”이라며 기록에 연연해 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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