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약없는' 지동원, 실력 입증만이 살 길
입력 : 2014.10.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이적하며 기대감을 키웠던 지동원(23)의 1군 데뷔가 기약이 없다. 부상과 새로운 경쟁자의 등장으로 지동원이 힘든 시간을 이어가고 있다.

지동원은 22일(현지시간) 도르트문트 2군 소속으로 오베르리가(독일 5부리그) 함메르 SpvG와의 연습 경기에 출전했다. 이날 도르트문트 2군은 8-1 대승을 거뒀다. 그러나 지동원은 웃지 못했다. 골을 기록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2군 무대에서도 존재감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지동원의 1군 데뷔는 요원하기만 하다. 도르트문트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5인 스쿼드에 들지 못한 지동원은 분데스리가 경기나 DFB 포칼을 통해 데뷔를 노려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부상으로 이탈했던 공격 자원들의 복귀, 그리고 도르트문트에서 명성을 쌓았던 카가와 신지도 돌아오며 지동원의 자리는 사실상 찾기 힘들어졌다. 동료들의 잇단 부상으로 자리를 잡을 기회가 있었지만, 지동원 역시 허벅지 부상으로 개점 휴업 상태에 접어들며 그 기회마저 잡지 못했다.

현재 도르트문트는 분데스리가서 2승 1무 5패, 승점 7점으로 14위에 처져 있다. 지동원이 2군 무대서 좋은 모습을 선보였다면 그를 분위기 전환용 카드로 사용할 명분은 충분했다. 그러나 지동원은 2군 경기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며 위르겐 클롭 감독의 신임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도르트문트는 25일 하노버 96과 분데스리가 9라운드, 28일에는 상 파울리와 DFB 포칼 2라운드 경기에 나선다. 그러나 지동원의 출장 가능성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지동원이 기약 없는 기다림을 끝내고 전진하기 위해선 감독의 눈도장을 받을 만한 실력을 반드시 보여야 한다.

사진=도르트문트 구단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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