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병상련' 고양과 '단두대 매치'서 웃을까?
입력 : 2014.10.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경헌 기자= ‘동병상련’의 대구와 고양이 오는 26일(일) 오후2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격돌한다. 양팀은 나란히 7위(고양, 승점 42)와 8위(대구, 승점 40)에 올라있고, 4위권 진입을 목표로 치열한 경쟁을 펼쳐왔다.

양팀의 최근 상황은 비슷하다. 대구는 지난 29라운드, 30라운드에서 대전, 부천을 상대로 2연승하며 4위권 진입 가능성을 높였지만, 광주, 안산에 연달아 패했고, 9월 가파른 상승세를 타던 고양은 최근 5경기에서 4무 1패를 기록했다. 양팀의 4위권 진입 ‘희망’이 가물가물거린다.

따라서 어느 한 팀이라도 이번 경기에서 패할 경우 사실상 4위권에 진입할 수 없다. 이번 경기에서 미끄러진 팀은 같은 33라운드에서 4위 강원(승점 48)이 안산에 승리할 경우 남은 경기에 모두 승리한다고 해도 강원의 승점을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대구에게 고양은 쉬운 상대가 아니다. 올 시즌 세 차례 만나 1승 2패를 기록했다. 특히 대구는 3라운드와 25라운드 홈에서 고양에 0-1로 아쉬운 패배를 당하며 약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원정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고양은 홈에서 3무 2패로 최근 5경기 동안 승리가 없고, 대구는 14라운드 고양원정에서 조나탄의 멀티 골에 힘입어 2-1 역전승한 기억이 있다.

대구가 최근 6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고, 조나탄이 지난 안산전 시즌 8호골을 넣는 등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주고 있어 대구가 고양을 잡고 실낱같은 4위권 진입 ‘희망’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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