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9R] ‘사코 결승골’ 웨스트햄, 홈에서 맨시티에 2-1 승리
입력 : 2014.10.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지우 인턴기자= 시즌 초반 이변을 일으키고 있는 웨스트햄이 홈에서 ‘우승 후보’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마저 꺾으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웨스트햄이 25일(한국시간) 밤 영국 런던의 불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맨시티와의 홈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웨스트햄은 승점 16점(5승 1무 3패)으로 리그 4위 자리를 유지한 반면 첼시의 리그 선두 자리를 노리던 맨시티는 승점 17점(5승 2무 2패)으로 첼시와의 승점 차이를 좁히는데 실패했다.

시즌 초반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웨스트햄은 공격의 핵 디아프라 사코와 에네르 발렌시아 등을 앞세워 맨시티를 상대했다. 반면 맨시티는 최전방에 세르히오 아구에로와 에딘 제코를 놓고 다비드 실바, 헤수스 나바스가 공격을 지원했다.

웨스트햄은 전반 초반부터 강력한 전방 압박을 통해 맨시티에 맞섰다. 맨시티도 아구에로와 실바를 중심으로 침착하게 공격을 풀어나갔고 연이어 나온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웨스트햄의 수비진을 긴장시켰다.

전반 19분 발렌시아가 골키퍼와의 일대일 찬스를 맞이했지만 슈팅은 조 하트의 선방에 걸리고 말았다. 하지만 곧이어 모르간 아말피타노의 선제골이 터져 나왔다. 전반 21분 발렌시아가 우측면을 뚫은 이후에 문전 앞에 있던 아말피타노에게 완벽한 찬스를 내줬고 아말피타노가 침착하게 마무리해 맨시티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두 팀은 계속해서 공격을 주고받으며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맨시티는 공격진의 유기적인 플레이가 나오지 않으면서 다소 고전하는 모습을 보인 반면 웨스트햄은 효과적인 공격으로 맨시티의 수비진을 괴롭혔다.

전반 막판 웨스트햄이 약속된 세트 플레이로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지만 최종 슈팅까지 이어지지 않으면서 추가골의 기회를 놓쳤다. 추가시간에는 아구에로가 두 번의 좋은 골 찬스를 맞이했으나 아드리안 골키퍼의 선방 등에 막히며 동점골을 넣는데 실패했다.

후반 들어서도 양 팀의 경기는 치열했다. 후반 8분 다우닝이 세트 플레이 상황에서 흘러나온 볼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맨시티는 후반전에도 웨스트햄의 강력한 수비에 막혀 공격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맨시티는 후반 14분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에딘 제코를 빼고 스테반 요베티치를 투입했다. 곧바로 맨시티는 아구에로가 연이어 결정적인 슈팅들을 때렸지만 아드리안의 슈퍼 세이브와 콜린스의 태클에 막히고 말았다.

골운은 계속해서 맨시티를 외면했다. 후반 20분 나바스가 우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문전 앞에서 아구에로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야야 투레가 흘러나온 볼을 재차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또 다시 아드리안의 엄청난 선방에 걸렸다.

후반 29분에는 투레가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때렸지만 이마저도 골대를 강타했다. 기회를 살리지 못한 맨시티는 결국 또 한 번 실점을 내줬다. 후반 31분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사코가 헤딩슛으로 마무리해 추가골을 기록했다. 이로써 사코는 리그 6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면서 물오른 득점 감각을 뽐냈다.

그러나 맨시티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2분 뒤 실바가 완벽한 개인기로 수비수들을 제친 후에 정확한 왼발 슈팅을 때려 만회골을 성공시켰다. 맨시티는 득점 이후 제임스 밀너와 콜라로프를 투입해 공격에 박차를 가했다.

맨시티는 밀너와 콜라로프가 위치한 왼쪽 측면을 주로 활용해 계속해서 동점골을 노렸다. 하지만 웨스트햄의 수비 집중력과 아드리안의 슈퍼세이브는 후반 막판까지 이어졌다. 결국 골문은 더 이상 열리지 않았고 경기는 웨스트햄의 2-1 승리로 끝이 났다.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