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연계왕’ 카림 벤제마(27)가 원톱 공격수로서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주며 레알 마드리드의 ‘엘 클라시코’ 승리를 이끌었다.

레알은 26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2014/2015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9라운드 경기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페페, 벤제마의 연속골에 힘입어 짜릿한 3-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레알의 원톱 공격수로 선발 출장한 벤제마는 완벽한 플레이로 레알의 승리를 견인했다.

전반 4분 네이마르에게 일격을 맞은 레알은 벤제마와 호날두를 중심으로 공격을 풀어 나갔다. 벤제마는 전반 11분 호날두의 왼쪽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고, 재차 시도한 슈팅이 골대 모서리를 맞고 아웃되며 득점에 실패했다.

전반전 득점 실패의 아쉬움을 뒤로 한 벤제마의 플레이는 후반전에 더욱 빛났다. 벤제마는 후반 5분 호날두에게 전진 패스를 시도하며 슈팅뿐만 아니라 패스에도 일가견이 있다는 것을 증명해냈고, 이 장면은 코너킥으로 이어져 페페의 역전골을 이끌어냈다.

팀 공격의 윤활유 역할을 톡톡히 해내던 벤제마는 후반 16분 스스로 득점을 터트리며 이날 자신의 활약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스코가 바르사 수비의 실책을 잡아 호날두에게 연결했고, 호날두의 패스를 받은 이스코가 쇄도하던 벤제마에게 전진 패스를 건냈다. 벤제마는 지체 없이 오른발 슈팅을 시도해 브라보 골키퍼가 지키는 골문을 열어 젖혔다.

좋은 활약을 보여준 벤제마는 후반 42분 케디라와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를 가득 메운 팬들은 완벽한 모습을 보인 벤제마에게 기립 박수를 건내며 라이벌전 승리의 주역에게 찬사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