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포커스] ‘외질’ 없는 아스널, 유일한 희망 ‘산체스’
입력 : 2014.10.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에이스’ 메수트 외질이 없는 아스널의 유일한 희망은 ‘NEW 에이스’ 알렉시스 산체스였다.

아스널은 25일 영국 선덜랜드 스타디움 오브 더 라이트에서 열린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선덜랜드와의 경기에서 산체스의 원맨쇼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산체스에 의한, 산체스를 위한 경기였다. 이날 산체스는 대니 웰백, 옥슬레이드 체임벌린과 함께 최전방 공격진에 배치돼, 측면과 중앙을 자유롭게 오가면서 아스널의 공격을 이끌었다. 또한, 찬스메이커 외질이 빠진 빈자리를 홀로 메우며 사실상 아스널의 공격을 홀로 책임졌다.

산체스는 단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 30분 선덜랜드의 중앙 수비수 브라운이 치명적인 백패스 실수를 범했다. 이를 산체스가 가로채 골키퍼 키를 넘기는 칩슛으로 선덜랜드의 골망을 흔들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추가골도 산체스의 몫이었다. 이번에도 상대의 실수를 놓치지 않으며 승부에 쇄기를 박았다. 후반 추가시간 산체스가 마노네 골키퍼의 실수를 가로채 득점에 성공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실 아스널의 경기력은 답답했다. ‘에이스’ 외질을 비롯해 올리비에 지루, 잭 윌셔 등이 부상으로 빠진 아스널은 중원과 공격진에서 예전의 위용을 찾지 못하며 아쉬운 경기력을 보였다. 그러나 아스널에는 산체스가 있었다. 산체스는 홀로 경기의 흐름을 바꾸는 해결사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아스널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시즌 15경기 8골 4도움. 시즌 초반 4250만 유로(약 568억 원)에 걸맞지 않는 플레이를 펼친다며 약간의 비난이 있었지만 산체스는 어느새 아스널의 중심으로 자리잡았고, 외질이 없는 아스널의 유일한 희망은 산체스였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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