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33R] 포항, 상주에 3-0 승… 7경기 만에 승
입력 : 2014.10.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포항] 한재현 기자= 포항 스틸러스가 7경기 만에 승리를 거두며, 상위권 경쟁을 이어갈 수 있는 희망을 살렸다.

포항은 26일 오후 2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상주 상무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3라운드 홈 경기서 3-0 승리를 거뒀다. 후반 19분에 김재성과 43분 김승대, 49분 김형일의 연속골로 승리할 수 있었다.

이로써 최근 6경기 연속 무승(2무 3패)에서 탈출한 동시에 승점 55를 기록하며, 3위 자리를 지켜냈다. 반면 상주는 최근 7경기 연속 무승 사슬(1무 6패) 사슬을 끊지 못했다.

선발 라인업

포항은 4-4-2 전술을 들고 나왔다. 그러나 중앙 수비라인에 변화가 생겼다. 수비에서 중심을 잡아줄 김광석이 엔트리에서 제외 됐다. 황선홍 감독은 이에 “김광석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 변화를 줬다”라고 제외 이유를 설명했다. 김광석 자리에는 김형일이 대신했다.
이에 맞서는 원정팀 상주는 3-4-3 카드를 들고 나왔다. 전력 열세를 극복하기 위한 박항서 감독의 선택이었다. 3백을 기초로 5-4-1로 변형하려는 의도가 강했다.

투박했던 전반전
포항은 전반전 기선 제압을 위해 공격라인을 끌어올렸다. 그러나 상황에 따라서 5백으로 나서는 상주의 수비라인을 뚫는 것은 쉽지 않았다.

포항은 전반 11분 유창현의 패스에 의한 강수일의 터닝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으나 멀리 벗어났다. 전반 22분 손준호가 올린 코너킥을 김형일이 헤딩 슈팅으로 가져갔지만, 멀리 벗어났다.

상주도 세트피스를 통해 포항의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27분 권순형이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이어진 최호정의 발리 슈팅은 멀리 벗어났다.


측면서 답 찾은 포항, 김재성의 선제골로 이어져
포항은 후반전 시작 이후 공격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주로 측면 침투에 의한 크로스로 해법을 찾아나갔다. 후반 1분 김대호가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김재성이 이를 발로 갖다 댔으나 제대로 맞지 않았다. 3분 뒤 페널티 지역 경합과정에서 유창현이 볼을 살짝 흘렸고, 강수일이 터닝 발리슛을 했지만 골대 옆을 살짝 빗나갔다.

공격에 속도를 높이기 위해 유창현을 빼고 강상우를 투입했다.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배치된 김재성이 중앙 공격에서 김승대와 호흡을 맞췄다.

이는 결승골로 이어졌다. 후반 19분 김승대의 침투 패스에 의한, 손준호가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볼은 강수일의 머리를 지났고, 김창훈과 경합에서 이긴 김재성이 헤딩 슈팅으로 포항의 골망을 흔들었다.


동점골 넣으려는 상주, 그 틈을 파고드는 포항
상주는 실점 이후 전반전과 달리 적극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전술도 3-4-3에서 4-2-3-1로 변화했다. 후반 26분 최호정이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이후권이 쇄도하면서 헤딩 슈팅했으나 골대 옆을 스쳐갔다.

상주가 지나치게 라인을 올려 서인지 포항의 역습에 실점 위기를 맞았다. 후반 36분 김승대가 상주 골문을 향해 돌파했다. 옆에는 김재성이 있었고, 골키퍼를 제외한 수비 진영에는 이후권 밖에 없었다. 김승대는 이후권을 제치기 위해 드리블을 시도했으나, 볼은 이후권의 태클에 걸렸다.

김승대는 두 번의 실수를 하지 않았다. 후반 43분 오른쪽 측면에 있던 강민수의 패스를 가로 챘고, 홍정남과의 일대일 대결에서 침착하게 구석을 찌르는 슈팅으로 두 번째 골을 넣었다. 경기 종료 직전 김형일이 골을 넣으면서 승리를 확정 지었다.

▲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33R(10월 26일-포항스틸야드-9,107명)
포항 3 김재성(후19), 김승대(후43), 김형일(후49)
상주 0
*경고: 김재성, 황지수(이상 포항), 강민수, 최호정(이상 상주)
*퇴장: -

▲ 포항 출전 선수(4-4-2)
신화용(GK) – 김대호, 김형일, 김원일, 신광훈 – 김재성(후45 신영준), 손준호, 황지수, 강수일(후30 김태수) – 유창현(후16 강상우), 김승대/ 감독: 황선홍
* 벤치잔류: 김진영(GK), 박희철, 이광훈, 윤준성

▲ 상주 출전 선수(4-4-2)
홍정남(GK) – 안재훈, 양준아, 강민수, 최호정 – 김창훈(후33 송제헌), 권순형, 이후권, 최호정 – 박경익(후21 이현웅), 조동건, 박승일(후12 한경인)/ 감독: 박항서
* 벤치잔류: 박지영(GK), 이용기, 김경민, 조호연

사진=포항 스틸러스, 스포탈코리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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