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전남] 하석주 감독, “선수들이 더 가슴 아플 것”
입력 : 2014.10.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인천] 유지선 인턴기자= “나보다 선수들이 더 가슴 아플 것이다. 선수들이 굉장히 열심히 해줬는데 감독으로서 선수들에게 미안한 마음이다”

전남 드래곤즈의 하석주 감독이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음에도 상위스플릿에 합류하지 못한 것에 대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선수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상주가 26일 인천축구전용구장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33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서 안용우와 코니의 활약에 힘입어 3-3 무승부를 거뒀다.

그러나 전남은 승점 1점을 획득하는 데 그쳤고, 울산 현대에 승점 2점 차로 뒤지면서 상위스플릿 진출에 실패하고 말았다.

경기 후 하석주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서 “오늘 인천과 명승부를 펼쳤다”면서 “상위스플릿에 진출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지만 최선을 다했고, 명승부를 펼친 것으로 위안을 삼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전남은 전반 초반 일찌감치 인천에 실점을 하면서 경기가 다소 어렵게 흘러갔다. 이에 대해 그는 “아무래도 부담이 되다보니 전반 초반엔 경직됐던 것 같다. 아시안 게임 출전 이후 돌아온 선수들의 체력 문제가 우려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전남은 인천을 상대로 팽팽한 접전을 펼쳤고, 3-3으로 비겼지만 리그 6위에 오른 울산에 상위스플릿 한 자리를 내줘야 했다. 울산과의 성남의 경기 결과에 대해서는 “두 경기 모두 급격한 변화가 있었기 때문에 상당히 긴장감 넘쳤다”면서 “전반전에 1-0으로 울산이 앞서고 있어서 모든 걸 내려놓자는 생각으로 선수들에게도 결과를 말하지 않았다. 그러나 후반전 성남이 앞서면서 스리백 전환도 생각했지만, 곧바로 희망이 사라졌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그는 “그러나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 선수들에게도 고개 숙이지 말고 다시 일어서자고 다독였다. 나보다 선수들이 더 가슴 아플 것이다. 선수들이 굉장히 열심히 해줬는데 감독으로서 선수들에게 미안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한편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그는 “지금 상황은 모두 잊고 앞으로 남은 5경기서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하루빨리 팀 분위기를 추스르고 준비를 잘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 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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