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거제] 채태근 객원기자= 제주 유나이티드 박경훈 감독이 컨디션 조절 실패를 패배의 원인으로 지적했다.

제주는 26일 거제공설운동장에서 열린 경남FC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3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박경훈 감독은 “최근 원정 경기 성적이 안 좋다. 상위 스플릿 전에 승점 3점을 얻을 상황에서 발목을 잡혔다. 몸이 엄청 무거웠다. 한 두 선수가 아니라 11명 모두가 안 좋아서 우리 경기를 못했던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이날 패배로 제주는 상위 6개 팀이 펼치는 상위 스플릿 에서 더욱 치열한 승점 다툼을 펼치게 됐다. 이에 박경훈 감독은 “앞으로 5경기가 힘들어졌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오늘 경기에서 슈팅을 못 했다고 해서 남은 5경기 어떻게 될 것이다라고 말할 순 없다. 오늘 부족했던 컨디션 조절을 잘해서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AFC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두고 펼쳐질 3위 경쟁에 대해서는 “5개 팀 모두가 경쟁팀이라 생각한다. 어느 한 팀이 약하다고 볼 수 없다. 우리가 최근에 하위권 팀들에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던 것 같은 상황도 있다. 매 경기 상대가 우리보다 강팀이라 생각을 갖고, 승리를 위해 하나가 되서 경기해야 한다고 본다”면서 향후 각오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