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상주] ‘3달 만에 골’ 김승대, “좋은 기회 오면 득점왕 자신있어”
입력 : 2014.10.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포항] 한재현 기자= 포항 스틸러스 해결사 김승대(22)가 3달 넘게 맛 보지 못한 골을 성공 시키며 팀 승리까지 이끌었다.

포항은 26일 오후 2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상주 상무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3라운드 홈 경기에서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포항은 최근 6경기 연속 무승(2무 4패)을 끊어낼 수 있었다.

이날 승리에는 김승대가 있었다. 김승대는 이날 경기에서 유창현과 함께 최전방 투톱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고, 1-0으로 앞선 후반 43분 상주 수비수 강민수의 패스를 가로챈 후 추가골로 3-0 완승에 기여를 했다.

김승대는 “우리가 6경기 동안 승리가 없어서 선수들이 훈련할 때 집중하려 노력했던 것이 승리로 이어졌다”라며 “전반기에는 찬스가 많아서 해결하는 부분이 많았고, 팀과 내 자신에게 도움이 됐다. 최근 경기가 안 좋았지만, 내년에도 좋은 기회가 있는 만큼 경험이라 생각한다”라고 과제를 통해 성장하는 자신을 대견스러워 했다.

김승대의 상주전 골은 의미가 있었다. 팀 공격의 핵심으로서 제 역할을 해줬을 뿐 더러 최근 고민이 깊어졌던 득점력 부활 신호탄이 될 수 있었다. 또한 1달 넘게 이어진 아시안 게임과 A대표팀 차출 공백 후유증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그럼에도 그는 한 달 넘은 대표팀에서 시간을 소중하게 여겼다. 팀에는 아쉽게도 마이너스였으나, 이를 통해 자신은 물론 팀에 큰 도움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대표팀에 가서도 포항 경기를 챙겨 봤는데, 팀이 침체 되어서 미안했다. 좋은 모습을 보여 기를 살려주고 싶었다”라며 “아시안 게임 예선전 때 좋은 찬스를 살려 자신감과 여유를 얻었다. 매 경기 집중하고 자신감을 잃지 않으니 좋은 플레이가 나오는 것 같다”고 웃어 보였다.

현재 K리그 클래식 개인 득점 경쟁은 서서히 불을 붙일 조짐이다. 득점 선두인 이동국(13골)은 수원전에서 종아리 부상을 당해 남은 5경기에서 출전 불가능할 수 있다. 현재 9골인 김승대가 이 자신감을 이어간다면, 충분히 개인 득점왕도 불가능한 시나리오가 아니다.

김승대도 기대를 숨기지 않은 것은 물론이다. “좋은 기회가 온다면 득점왕 경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기회가 온다면 자신 있는데, (이동국 형과)최대한 좁히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사진=포항 스틸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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