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수원] 최강희 감독, “지금 분위기 이어가면 우승”
입력 : 2014.10.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전주] 김성진 기자= 전북 현대 최강희 감독이 우승을 천명했다.

전북은 26일 수원 삼성과의 K리그 클래식 33라운드에서 후반 27분 터진 김남일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승점 68점이 된 전북은 남은 5경기에서 2경기만 승리해도 우승을 확정한다.

최강희 감독은 “선수들에게 1골 승부라고 얘기했다. 1골 승부는 이제 집중력, 정신력이 뒷받침 되야 이길 수 있다. 올 시즌 고비 때마다 선수들이 높은 정신력을 발휘하면서 이겼다”며 선수들의 강한 정신력에 박수를 보냈다.

이어 “지금 분위기만 흐트러지지 않으면 우승할 수 있다. 남은 기간 준비를 잘 해서 완벽하게 우승하도록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결승골을 넣은 김남일에 대해서는 “맏형 역할을 크게 해주고 있어 분위기가 흐트러지지 않고 있다”며 김남일이 선수단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 수원에 승리한 소감은?
선수들에게 1골 승부라고 얘기했다. 1골 승부는 이제 집중력, 정신력이 뒷받침 되야 이길 수 있다. 어려운 경기지만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 올 시즌 고비 때마다 선수들이 높은 정신력을 발휘하면서 이겼다. 이것이 우리가 1위를 지키는 원동력이다. 지금 분위기만 흐트러지지 않으면 우승할 수 있다. 남은 기간 준비를 잘 해서 완벽하게 우승하도록 준비하겠다. 오늘 경기는 내용보다 결과를 내야 했다. 1골 승부를 선수들이 이겨내면서 많은 자신감을 얻은 것도 큰 소득이다.

- 이동국 부상 결장에 대한 대비는?
그 부분이 아쉽다. 내일 정밀 검사를 해야 한다. 이동국의 부상이 크지 않고 남은 경기에 출전해서 득점왕 경쟁도 했으면 한다. 지금 분위기도 좋고 다른 선수들의 의욕도 크다.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 이동국의 부상이 경기의 변수가 됐는데?
이동국이 갑자기 나가게 된 것은 변수가 맞다. 우리도 수원전을 대비해서 몇 가지 구성을 했다. 오늘은 전체적인 것보다는 수원도 상승세가 우리도 지지 않는 경기를 하기에 정신력에서 승부가 갈릴 수 있었다. 그래서 이점을 계속 요구했다. 홍철, 염기훈 쪽에서 크로스가 날카롭게 온다. 코너킥, 프리킥에서 실점하지 않도록 선수들에게 주문했다. 그 점이 잘 됐다.

- 김남일이 중요한 순간마다 골을 넣었는데?
김남일이 브라질 전지훈련 마지막 날 부상 당했다. 훈련을 잘 했고 굉장히 기대했다. 그 부상이 크지 않을 줄 알았는데 두 달 정도 공백이 생겼다. 본인이 나를 찾아와서 은퇴를 얘기했다. 난 어차피 나이 많은 선수도 능력 보고 데려온 것이다. 1경기만이라도 작년 모습을 보여주길 바랐다. 그 이후로 마음을 다잡고 초여름이었는데 포항 원정, 인천 원정 승리 때 김남일과 신형민이 눈에 보이지 않는 싸움을 해줘 여기까지 왔다. 오늘 결승골도 대단하지만 37세인데 90분을 소화하면서 팀에 큰 역할을 해주고 있다. 선수에게 고맙다는 표현을 안 하지만 이동국, 김남일이 맏형 역할을 크게 해주고 있어 분위기가 흐트러지지 않고 있다.

- 오늘까지 5연승에 모두 무실점 했다. 팀이 완성됐다고 생각하는가?
올 시즌 시작하면서 전체적인 밸런스를 계속 요구했다. 한교원, 레오나르도에게 수비 밸런스, 수비 가담, 거리 조정, 볼을 끊었을 때의 전개 등을 요구했다. 전반기에 잘 될 때는 좋은 경기를 했다. 월드컵 휴식기 이후로 수비 가담이나 전체적인 밸런스가 좋아졌다. 유효슈팅 허용도 적어졌다. 무실점 경기가 수비라인이 견고하게 해주는 것도 있지만 전체적인 움직임도 좋아졌다. 우리가 1위를 가는 게 그런 원인도 있지만 질을 높이려면 수비 밸런스 이후에 공격 전개, 찬스를 만드는 장면을 높여야 한다.

사진=전북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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