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신문로] 정성래 기자= “여러 가지로 유리한 상황이다. 꼭 우승하겠다”

2위 수원과의 맞대결서 승리를 거두며 우승에 한발 더 다가선 전북 현대 최강희 감독이 우승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며 꼭 우승을 거두겠다고 다짐했다.

최강희 감독은 27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그룹A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어제(수원전) 경기가 최대 고비였다. 홈에서 어려운 경기를 이겼다. 좋은 분위기로 상위 스플릿을 준비할 수 있었다. 여러가지로 유리하다. 남은 5경기 쉽지 않지만 마무리를 잘 해서 꼭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우승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그는 “우리가 지기를 바라는 팀들이 많았을 것이다. 우리가 어제 졌으면 쫓기듯이 남은 경기를 준비해야 했을 것이다. 심리적인 면에서 선수들이 준비하는 것이 많이 달랐을 것이다. 5팀들이 모두 어려운 팀이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해야 한다. 선수들에게도 우승이 결정될 때까지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는 것이 관건이라고 이야기했다. 흐트러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분위기를 이어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뜻을 전했다.

그는 상위 스플릿에서 기대감을 가지고 있는 선수에 대한 질문에 “이동국의 부상이 아쉽다. 득점왕 경쟁을 하고 있는데 수원과의 경기서 부상을 입었다. 이동국의 부상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부상이 장기화되면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며 주포의 부상이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까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이승기는 내년 군입대를 앞두고 있다. 팀에 우승을 선물하고 입대하고 싶다고 했다. 좋은 모습이 기대된다”고 이승기의 활약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최강희 감독은 가장 까다로운 상대가 누구인지에 대해 “상위 스플릿 팀들에는 특징 있는 선수들이 많다. 그래도 우리와의 경기서 어려움을 줬던 서울의 윤일록과 포항의 김승대에게 우리 선수들이 고전을 많이 했다. 준비를 잘 해야 할 것 같다”며 윤일록과 김승대를 향해 경계심을 드러냈다.

또한 그는 반드시 이겨야 할 상대에 대해 “답이 나와 있다고 생각한다. 최용수 감독이 우리를 1강으로 꼽았기에 모든 팀의 타겟이 됐다”며 은연 중에 서울을 지목했다. 이어 “지금 1위이기에 지금도 타겟이 되어 있다. 특별히 한 팀을 꼽기 보다는, 월드컵 이후로 하위 스플릿에 간 팀들도 쉽게 생각하지 않았다. 다섯 팀 모두 특별히 준비하겠다”며 한 경기도 쉽게 생각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어 “장기 레이스는 상대보다는 우리의 분위기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올 시즌 전력적으로 월등하기 보다는 정신적인 면, 그리고 이동국, 김남일 두 노장 선수들의 리더십이 팀을 여기까지 이끌어 왔다. 분위기만 깨지지 않는다면 남은 5경기서도 충분히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팀 분위기를 계속 이어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했다.

최강희 감독은 전북의 우승을 바라는 팬들에게 “좋은 팀들과의 멋진 승부로 K리그가 재미있고 흥미진진하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며 지금의 기세를 이어가 꼭 우승을 이루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