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A 미디어데이] ‘전북 우승 대세론’, 변수는 ‘ACL 진출권 경쟁’
입력 : 2014.10.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신문로] 정성래 기자= ‘전북 현대의 우승’이 대세로 굳어가고 있다. 2위 수원 삼성과의 승점 차를 10점으로 벌린 기세는 이를 충분히 증명하고 있다. 그러나 변수도 있다. 바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이다.

프로축구연맹은 27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그룹A 미디어데이 행사를 가졌다. 1위 전북 최강희 감독부터 6위 울산 현대 조민국 감독까지, 1위부터 6위 팀 여섯 명의 감독들이 자리에 참석했다.

이날 가장 주목을 받은 것은 역시 최강희 감독이었다. 전북(승점 68점)은 수원(승점 58점)과의 33라운드 맞대결서 승리를 거두며 승점 차이를 10점 차로 벌렸다. 남은 5경기서 2승만 거둔다면 자력 우승 확정이다.

전북 외 5개 팀 감독들 역시 “리그 우승은 사실상 힘들다”, “우승권과는 거리가 있다”며 ‘전북 대세론’을 굳이 부정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들은 ACL 출전권이라는 또 하나의 중요 요소를 언급하며 쉽게 전북의 독주를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FC서울 최용수 감독은 “전북의 우승이 확정적이다. 그러나 다른 감독님들의 속내는 ACL 진출권이다. 이 때문에 전북도 쉽게 우승을 확정 지을 수 없을 것이다. 전북을 상대로 더욱 집중력을 높일 것이다”라며 핵심을 찔렀다.

수치 상으론 그룹A의 모든 팀들이 ACL 출전권을 따낼 가능성이 있다. 이는 전북을 제외한 모든 팀들이 멀어진 우승 대신 ACL 진출권을 목표로 싸운다는 것을 뜻한다. 우승이 확정적인 전북이 마지막까지 쉽지 않은 경기를 펼칠 것이라는 예상을 할 수 있는 이유다.

ACL 진출권이 각 팀당 남은 5경기서 어떤 변수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그리고 이 변수가 전북의 우승 기세를 흔들 수 있을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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