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성민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리그컵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탈락했다.

맨체스터시티는 29일 오전 5시(한국시간) 에티하드 스타디움서 열린 뉴캐슬과의 캐피털원컵 16강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체력 안배를 위해 1.5군으로 나설 것으로 전망된 맨시티였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현실은 달랐다. 맨체스터 시티는 세르히오 아구에로를 제외하고는, 다비드 실바, 야야 투레, 에딘 제코등 주전급 전력을 투입시켰다. 체력 안배보다는 눈앞의 승리를 더 중요하게 여긴 셈이다.

그러나 경기 흐름은 뉴캐슬이 잡았다. 뉴캐슬은 전반 6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균형을 깼다. 악재까지 겹친 맨시티였다. 맨시티는 중원의 핵 실바가 부상까지 당하며 교체 아웃됐다.

의미 없는 공격 루트도 계속됐다. 맨시티는 70:30 이라는 점유율의 우세 속에 공을 소유했지만, 결정적인 기회를 잡아내지 못했다. 20개의 슈팅 속에 유효 슈팅은 단 3개. 멀리서 불완전한 조준으로 한방을 노리는 ‘구식 대포’의 모습과 같았다.

외려 추가골은 뉴캐슬에서 나왔다. 뉴캐슬은 후반 30분 무사 시소코가 추가골을 터뜨리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결국 이날 경기는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효율적인 경기 운영을 한 뉴캐슬의 2-0 승리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