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의 적'이 된 FC서울, 전북 상대로 '강팀 킬러' 한 번 더?
입력 : 2014.10.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 FC서울이 다음달 2일 오후 14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을 상대로 2014 K리그 클래식 스플릿 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K리그 클래식 그룹 A는 모두 결정됐다. FC서울을 비롯해 전북, 수원, 포항, 제주 그리고 정규 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막차를 탄 울산까지 총 6개 팀이 합류했다. 이제 이들은 남은 5경기 동안 리그 우승 혹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 치열한 승부를 앞두고 있다.

FC서울은 아쉽게 리그 우승권에서는 멀어졌지만 내년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과 리그 흥행을 위한 사명감을 가지고 반드시 전북을 꺾겠다는 각오다.

FC서울은 지난 27일 열린 스플릿 라운드 그룹A 미디어데이에서 공공의 적이 됐다. 리그 선두 전북 최강희 감독을 시작으로 수원 서정원 감독, 포항 황선홍 감독, 제주 박경훈 감독까지 스플릿 라운드에서 반드시 이기고 싶은 팀으로 FC서울 꼽았다. 이토록 이구동성으로 타도 FC서울을 외친 이유는 분명하다. FC서울이 정규 라운드에서 그룹 A팀들을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킬러 역할을 해 왔기 때문이다.

올 시즌 FC서울은 정규 라운드에서 전북(1승 2무), 수원(2승 1패), 제주(1승 2무)를 상대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그리고 포항과는 리그에서 1승 1무 1패로 동률을 이루고 있지만 FA컵 16강, AFC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의 연이은 승리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유일하게 열세를 보였던 울산(1승 2패) 역시 지난 9일 치른 경기에서 3대0 대승을 거두며 완벽한 반전을 이룬 상황이다. FC서울은 그룹A에 있는 5팀을 상대로 정규 라운드 동안 승점 23점(6승 5무 4패)을 기록하며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FC서울은 스플릿 라운드 첫 경기인 전북전에도 ‘강팀 킬러’로서의 기세를 이어가고자 한다.

올 시즌K리그 클래식 팀 중 유일하게 전북에게 상대전적이 앞서고 있는 FC서울은2011년부터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6경기 동안 4승 2무를 거두며 무패행진을 기록 중이다. 홈 6경기에서 평균 1.8골(6경기 11골)의 높은 득점력도 선보이고 있다. 반면 실점은 단 4골 밖에 하지 않으며 전북의 닥공을 무력화시켰다.

전북을 상대로 무패 행진을 이끌어 갈 핫 플레이어는 단연 윤일록이다. 올 시즌 모든 대회에서 8골을 넣으며 FC서울 공격의 중심으로 활약 중인 윤일록은 지난 8월 전북 원정경기에서 2대1 역전승을 이끌며 전북을 상대로 강한 모습을 선보인바 있다. 빠르고 기민한 움직임으로 전북 수비진을 괴롭히며 이날 경기에서 두 골 모두를 기록하며 역전승의 일등공신이 되었다. 전북 최강희 감독 역시 그룹A 미디어데이에서 FC서울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선수로 윤일록을 꼽으며 강한 경계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윤일록은 지난 아시안게임에서 당한 부상에서 회복하며 출격만을 앞두고 있다.

올 시즌 가장 강한 6팀이 모였다. 각 팀이 바라는 목표는 조금씩 다를 수 있다. 그러나 승리를 향한 갈망은 모두가 동일하다. FC서울은 내년 AFC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 강한 승리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3위 포항과의 승점 차는 5점. 남은 경기는 5경기다. 첫 경기를 반드시 승리해야 ACL진출권이 주어지는 3위에 조금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다.

FC서울은 스플릿 라운드 첫 출발점인 전북과의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 리그 흥행은 물론ACL 진출을 위한 초석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전북과의 K리그 클래식 34라운드 예매는 FC서울 홈페이지(www.fcseoul.com)와 FC서울 공식 앱을 통해 할 수 있다.

사진=FC서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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