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 집중탐구] 하위 스플릿, 챌린지 강등직행 티켓은 어느 팀?
입력 : 2014.10.3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유지선 인턴기자= K리그 클래식은 이번 주말로 예정된 34라운드부터 상·하위 스플릿으로 나눠 경기가 진행된다. 자연스레 많은 이들의 시선은 우승컵을 다투는 상위스플릿으로 향하게 마련이다.

그러나 앞으로 5경기 결과에 따라 강등 여부가 결정되는 하위스플릿에는 상위스플릿에선 찾아볼 수 없는 비장함이 흐른다. 심지어 리그 9위 부산(승점 33점)부터 최하위 상주(승점 29점)까지의 승점 차는 4점에 불과하다.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강등권 탈출 싸움에서 과연 어느 팀이 웃을 수 있을까? 쉽사리 예측이 불가능한 상황이지만, 지금까지의 승률 및 상대전적을 고려해 하위스플릿의 강등권 탈출 경쟁 판도를 예측해봤다.


▲ 전남, 압도적인 하위스플릿 선두 예상

전남 드래곤즈
시즌 승률 48.5% (13승 6무 14패)
홈 승률 58.8% (8승 4무 5패)
원정 승률 37.5% (5승 2무 9패)
그룹B 상대 승률 70% (9승 3무 3패)
그룹B 상대 전적
vs 인천 2무 1패 : 홈 1패 / 원정 2무
vs 부산 3승 : 홈 2승 / 원정 1승
vs 성남 2승 1패 : 홈 1승 / 원정 1승 1패
vs 경남 2승 1무 : 홈 1승 1무 / 원정 1승
vs 상주 2승 1패 : 홈 1승 / 원정 1승 1패

스플릿 라운드 예상 : 성남(H, 무)-경남(A, 승)-부산(A, 승)-상주(H, 승)-인천(H, 승)
최종 예상 순위 7위 (17승 7무 14패)
전남은 그룹B 팀간 맞대결에서 70%에 달하는 승률을 자랑한다. 그룹B의 절대 강자라 해도 손색이 없다. 부산과는 3번의 맞대결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따라서 부산, 경남, 상주와의 경기는 무난한 승리가 예상된다. 그러나 김학범 감독이 부임한 이후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성남과의 1차전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성남은 33라운드서도 상위스플릿 막차를 탄 울산 현대를 상대로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인천도 쉽지 않은 상대다. 그러나 일정상 전남은 인천보다 4일의 휴식이 더 주어진다. 따라서 전남이 홈에서 지난 7년간 지어온 인천전 무승 징크스를 깰 가능성도 조심스레 점쳐진다.



▲ 인천, 크게 흔들리지 않는 한 리그 8위 유력

인천 유나이티드
시즌 승률 43.9% (8승 13무 12패)
홈 승률 56.3% (6승 6무 4패)
원정 승률 32.4% (2승 7무 8패)
그룹B 상대 승률 53.3% (4승 8무 3패)
그룹B 상대 전적
vs 전남 1승 2무 : 홈 2무 / 원정 1승
vs 부산 1승 2무 : 홈 1승 1무 / 원정 1무
vs 성남 2무 1패 : 홈 1무 / 원정 1무 1패
vs 경남 1승 1무 1패 : 홈 1승 / 원정 1무 1패
vs 상주 1승 1무 1패 : 홈 1승 1패 / 원정 1무

스플릿 라운드 예상 : 경남(H, 승)-부산(A, 무)-상주(H, 승)-성남(H, 패)-전남(A, 패)
최종 예상 순위 8위 (10승 14무 14패)
인천은 올 시즌 원정 승률이 32.4%에 그쳤다. 따라서 부산, 전남 원정에서 고전이 예상된다. 부산과의 맞대결서 근소하게 앞서지만, 부산 원정은 매번 어려운 경기가 됐다. 이번에도 인천이 부산전서 승점 3점을 챙기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성남전도 변수다. 그룹B 팀중 유일하게 승리한 적이 없다. 게다가 성남은 최근 경기력이 안정되고 있기 때문에 팽팽한 접전이 예상된다. 전남전은 가장 어려운 경기가 될 전망이다. 인천은 주중에 성남전(11월 26일)을 치른 뒤 불과 3일 만에 전남 원정을 떠나야 한다.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결국 홈에서 승리를 챙긴 적이 있는 경남, 상주를 무난하게 꺾어 승점 6점 이상을 따내고 하위스플릿 2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상승세를 잇는 것이 하위스플릿 경쟁의 관건

부산 아이파크
시즌 승률 39.4% (7승 12무 14패)
홈 승률 50% (5승 7무 5패)
원정 승률 28.1% (2승 5무 9패)
그룹B 상대 승률 46.7% (4승 6무 5패)
그룹B 상대 전적
vs 전남 3패 : 홈 1패 / 원정 2패
vs 인천 2무 1패 : 홈 1무 / 원정 1무 1패
vs 성남 3승 : 홈 2승 / 원정 1승
vs 경남 1승 2무 : 홈 1승 1무 / 원정 1무
vs 상주 2무 1패 : 홈 2무 / 원정 1패

스플릿 라운드 예상 : 상주(A, 패)-인천(H, 무)-전남(H, 패)-경남(A, 패)-성남(A, 승)
최종 예상 순위 10~11위 (8승 13무 17패)
부산에게 상주전은 스플릿 향방을 결정짓는 중요한 관문이다. 최근의 무패행진을 스플릿서도 이어가 기선제압을 해야 한다. 최하위 상주를 상대로 패한다면 이후 팀 분위기는 걷잡을 수 없게 된다. 상주 원정서 약한 모습을 보였었다는 점은 불안한 요소다. 올 시즌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한 전남전서도 승리를 챙기기엔 버거워 보인다. 반면 올 시즌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던 성남과의 경기는 승리가 예상된다. 성남보다 4일의 휴식기간이 더 주어진다는 점도 희망적이다. 따라서 부산은 접전이 예상되는 인천, 경남전 경기결과에 따라 강등 플레이오프 여부가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성남 FC
시즌 승률 36.4% (7승 10무 16패)
홈 승률 44.1% (5승 5무 7패)
원정 승률 28.1% (2승 5무 9패)
그룹B 상대 승률 43.3% (4승 5무 6패)
그룹B 상대 전적
vs 전남 1승 2패 : 홈 1승 1패 / 원정 1패
vs 인천 1승 2무 : 홈 1승 1무 / 원정 1무
vs 부산 3패 : 홈 1패 / 원정 2패
vs 경남 2승 1패 : 홈 1승 / 원정 1승 1패
vs 상주 3무 : 홈 1무 / 원정 2무

스플릿 라운드 예상 : 전남(A, 무)-상주(A, 승)-경남(H, 승)-인천(A, 승)-부산(H, 패)
최종 예상 순위 9위 (10승 11무 17패)
올 시즌 부산에 유독 약했던 성남, 따라서 부산과의 마지막 경기 이전에 강등권에서 멀찌감치 도망가야 한다. 김학범 감독 부임 이후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는 팀 역량을 초반부터 최대한 끌어올려야 한다. 최근 6경기 연속 무승(3무 3패)를 기록하고 있는 전남과의 첫 경기가 중요한 이유다. 전남에 패하지 않는다면 이후 충분히 상승세를 노려볼만하다.


경남 FC
시즌 승률 37.9% (6승 13무 14패)
홈 승률 50% (5승 7무 5패)
원정 승률 25% (1승 6무 9패)
그룹B 상대 승률 43.3% (4승 5무 6패)
그룹B 상대 전적
vs 전남 1무 2패 : 홈 1패 / 원정 1무 1패
vs 인천 1승 1무 1패 : 홈 1승 1무 / 원정 1패
vs 부산 2무 1패 : 홈 1무 / 원정 1무 1패
vs 성남 1승 2패 : 홈 1승 1패 / 원정 1패
vs 상주 2승 1무 : 홈 1승 1무 / 원정 1승

스플릿 라운드 예상 : 인천(A, 패)-전남(H, 패)-성남(A, 패)-부산(H, 승)-상주(A, 승)
최종 예상 순위 10~11위 (8승 13무 17패)
경남은 올 시즌 원정 승률이 홈 승률의 절반인 25%에 불과하다. 이는 그룹B 팀중 가장 낮은 수치다. 공교롭게도 경남은 원정경기를 총 3번 치러야 한다. 따라서 인천, 성남과의 원정경기서는 고전이 예상된다. 반면 올 시즌 맞대결서 우위를 점했던 상주와의 원정경기서는 승리를 기대해볼만하다. 호락호락하지 않은 일정 속에서 경남이 강등권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부산, 상주와의 맞대결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 상주, 현재로선 가장 유력한 강등 후보

상주 상무
시즌 승률 34.8% (6승 11무 16패)
홈 승률 43.8% (4승 6무 6패)
원정 승률 26.5% (2승 5무 10패)
그룹B 상대 승률 43.3% (3승 7무 5패)
그룹B 상대 전적
vs 전남 1승 2패 : 홈 1승 1패 / 원정 1패
vs 인천 1승 1무 1패 : 홈 1무 / 원정 1승 1패
vs 부산 1승 2무 : 홈 1승 / 원정 2무
vs 성남 3무 : 홈 2무 / 원정 1무
vs 경남 1무 2패 : 홈 1패 / 원정 1무 1패

스플릿 라운드 예상 : 부산(H, 승)-성남(H, 패)-인천(A, 패)-전남(A, 패)-경남(H, 패)
최종 예상 순위 12위 (7승 11무 20패)
상주는 올 시즌 단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는 부산, 성남과 나란히 34, 3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상주로서는 초반 상승세를 탈 절호의 기회다. 그러나 기회가 위기로 바뀔 수 있다. 이 두 경기서 미끄러진다면 리그 최하위는 사실상 확정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초반에 승부수를 던져야 하는 이유다. 그러나 이근호, 하태균, 이호 등 주축 선수들의 전력 이탈은 시즌 막판 상주에 상당히 뼈아픈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안타깝지만 강등으로 직결되는 리그 최하위에 상주의 이름을 올려놓은 이유다.


▲ 최종 예상 순위
7위 : 전남 드래곤즈
8위 : 인천 유나이티드
9위 : 성남FC
10~11위 : 부산 아이파크, 경남FC (11위: 챌린지 2~4위와 플레이오프)
12위 : 상주 상무 (챌린지 강등)

울산 현대와 마지막 33라운드 경기까지 상위스플릿 진출 경쟁을 펼쳤던 전남은 이미 나머지 팀들과 승점차가 꽤 벌어져 있어 7위가 유력한 상황이다. 인천도 시즌 초반 겪었던 극도의 부진이 재현되지 않는다면 무난하게 8위에 오를 전망이다. 반면 성남, 부산, 경남, 상주는 강등권 탈출을 위해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그러나 이러한 예측은 말 그대로 예측에 불과하다. 공은 둥글다는 말이 있듯이 축구에서 절대 강자란 없으며, 약팀도 강팀을 꺾는 이변이 속출하기 마련이다. 분명한 건 앞으로 남은 5경기 결과에 따라 각 팀의 희비가 엇갈린다는 사실이다. 한 시즌의 성과를 판가름하기 위한 약 한 달간의 일정, 그 숨 막히는 무대의 마지막 막이 오른다.

사진= 전남 드래곤즈, 인천 유나이티드, 부산 아이파크, 상주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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