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의 약탈은 계속될까…루메니게, 로이스 ‘또’ 언급
입력 : 2014.10.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도르트문트는 이제 바이에른 뮌헨의 경쟁자가 아니라 선수 수급처가 되어가는 것일까. 독일 분데스리가의 ‘절대 1강’ 바이에른 뮌헨이 도르트문트의 에이스 마르코 로이스(25)를 노린다. 칼-하인츠 루메니게 회장이 로이스 영입설에 대해 또 다시 입을 열었다.

루메니게 회장은 29일(현지시간) ‘스포츠1’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로이스가 어떠한 재능을 가지고 있는지 알고 있다. 또한 어떤 이적 조항을 가지고 있는지도 알고 있다”며 로이스의 영입에 뛰어들 준비가 끝났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그의 재능은 우리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지만, 나는 더 이상 도르트문트와 악감정을 만들기를 원하진 않는다. 물론 현재 관계가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라며 도르트문트와의 협상에서 그들을 만족시켜야만 로이스의 영입을 시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바이에른은 이미 마리오 괴체,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 등 도르트문트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 낸 특급 선수들을 합류시키며 분데스리가 내 경쟁팀의 전력을 약화시키는 동시에 자신들의 전력을 업그레이드시킨 바 있다.

이러한 방식에는 일장일단이 있다. 팀은 강해지지만, 리그 전체의 경쟁력은 약화되기 때문이다. 이는 대외컵에서 다른 리그의 강팀과 맞붙게 될 때 문제를 야기시킬 수 있다. 꾸준히 긴장감을 가질 수 없는 리그 경기를 치르다 강팀들을 만날 때 온전한 경기력이 나올 수 있을지 의문이기 때문이다.

이쯤되면 ‘합법적인 약탈’이라 해도 무방할 듯 싶다. 거듭된 도르트문트 선수 영입으로 좋지 않은 여론에 맞서게 된 바이에른이 기어코 로이스의 영입을 시도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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