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유지선 인턴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살아있는 전설 라울 곤살레스가 북아메리카 사커 리그(NASL) 소속의 뉴욕 코스모스로 이적했다.

뉴욕 코스모스는 3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적인 공격수 라울과 다년 계약을 맺었다”면서 “구단 정책상 계약 세부 조건은 공개할 수 없지만, 선수 생활을 마친 뒤 라울은 뉴욕 코스모스의 유스 아카데미 지도자 생활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1994년 레알 프로팀에 입단한 라울은 16년간 레알에서 활약하면서 총 323골을 터뜨렸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최다골(71골) 기록 보유자이기도 하다. 2010년 샬케04로 이적한 뒤 2년 뒤인 2012년 카타르 알 사드에서 활약했다.

지난 시즌 알 사드와 계약이 만료된 라울은 이대로 선수생활을 마감할 거란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뉴욕 코스모스에 입단이 공식 발표됨에 따라 앞으로 미국리그서 라울의 모습을 지켜볼 수 있게 됐다.

뉴욕 코스모스는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의 하위 리그 격인 북아메리카 사커 리그(NASL) 소속팀으로 1985년에 팀이 해체된 이후 지난 2010년 펠레가 명예회장직에 오르며 재창단했다.

한편 NASL에서 현역 생활을 이어가게 된 라울은 “뉴욕 코스모스는 미국에 축구가 정착하는 데 큰 공헌을 한 팀”이라면서 “역사가 있는 팀에 합류해 뒤를 이을 수 있어 영광이다. 구단의 비전을 믿으며, 팀의 일원이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 뉴욕 코스모스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