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포커스] ‘맨체스터 더비’ 앞둔 맨유, 루니가 꼭 필요한 이유
입력 : 2014.11.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1무 2패 1득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에이스’ 웨인 루니(29) 없이 치른 맨체스터 더비의 성적이다. ‘시끄러운 이웃’에서 ‘무시 못할 라이벌’로 성장한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하는 맨유에 웨인 루니가 꼭 필요한 이유다.

맨유는 2일 밤 10시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이티하드 스타디움서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는 루니의 출전 여부가 승부에 큰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가 그라운드 위에 있는지 없는지에 따라 맨유의 성적이 크게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당초 루니는 출전이 불투명했다. 지난 9월 웨스트햄과의 경기서 거친 행동으로 퇴장 당하며 3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고 맨시티전에서 복귀할 것으로 예상됐던 루니가 훈련 중 부상을 당했다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영국 언론들은 루니가 부상에서 회복해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며 그의 출장을 전망했다. 이는 맨유엔 약, 맨시티엔 독이 될 것으로 보인다.

루니가 맨유에 합류한 후 맨유는 맨시티와 EPL에서 총 20번의 경기를 치렀다. 이중 루니는 17경기에 출전했고, 3경기에 결장했다.

루니가 결장한 경기에서 맨유의 성적은 처참하다. 3경기에서 1골만을 기록하며 1무 2패. 승점 1점을 챙겼다. 루니 없인 맨유의 전체적인 공격이 원활히 돌아가지 않는다는 증거다.

반면 루니가 출장한 17경기에선 9번의 승리를 거뒀다. 9승 2무 6패, 17경기에서 24골을 넣으며 경기 당 1.7골을 넣었다. 특히 이 24골 중 절반 가까이 되는 11골이 바로 루니가 터트린 골이다. 루니가 출전하면, 승리 가능성도 높아지고, 득점할 확률 역시 비약적으로 상승한다.

맨체스터 더비를 치르는 맨유에 루니가 꼭 필요한 이유를 보여주는 기록이다. 그의 부상 소식에 마음을 졸여야 했던 맨유는 그의 복귀와 함께 더 큰 자신감으로 맨시티와의 경기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

그래픽=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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