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프리뷰] ‘최고의 컨디션’ 기성용, 에버턴전 승리 조준
입력 : 2014.11.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스완지 시티 중심으로 거듭난 기성용(24)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준비를 하고 있다.

기성용의 스완지 시티는 2일 자정(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에버턴과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원정을 앞두고 있다.

두 팀의 이번 대결은 4위 내 진입 또는 중위권 경쟁에 불을 붙일 수 있는 기로에 섰다. 현재 6위인 스완지 시티(승점 14)는 3위 맨체스터 시티를 승점 3점 차로 추격하고 있다. 꾸준한 승점 관리로 중위권이 아닌 빅4 진입까지 가능한 상황에서 에버턴전은 기회가 될 수 있다.

특히 경기의 중심을 잡아 줄 기성용의 컨디션이 좋은 점은 고무적이다. 스완지 시티 게리 몽크 감독은 지난 달 28일 리버풀과의 캐피탈 원 컵(리그컵) 4라운드에서 기성용을 일부러 뺐다. 최근 강행군을 펼친 기성용에게 휴식을 부여하는 차원이 컸다. 그가 스완지 시티에서 얼마나 큰 영향력을 차지하는 지 알 수 있는 부문이다.

현지 언론들도 휴식을 취한 기성용의 좋은 컨디션에 기대를 거는 눈치다. 웨일즈 지역 언론인 사우스 웨일스 이브닝 포스트’는 "리버풀과의 리그컵에서 휴식을 취한 기성용과 길피 시구르드손이 이번 주말 열릴 에버턴전에는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라며 "기성용과 시구르드손이 올시즌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들의 복귀는 스완지 시티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시구르드손과 기성용이 보여주는 콤비 플레이는 스완지 시티 돌풍에 불을 붙이고 있다. 시구르드손은 공격적인 성향이 강해 중원에서 경기를 풀어가는 것은 물론 결정력도 좋다. 기성용은 중원에서 1차 수비는 물론 정확한 침투패스로 시구드르손의 공격력을 배가 시키고 있다. 시구드르손 역시 리버풀전 결장으로 쉰 만큼 에버턴전에서 기대치는 더욱 높아졌다.

반면 에버턴은 승점 12점을 기록, 9위로 중상위권 경쟁에서 다소 쳐졌다. 시즌 초반 2무 1패로 최악의 출발을 보였지만, 주전 선수들의 복귀에 최근 다시 기지개를 펴고 있다. 로멜로 루카쿠가 부상에서 돌아왔고, 케빈 미랄라스, 스티븐 네이스미스가 좋은 모습을 보여준 상태에서 올 시즌 영입한 사무엘 에투마저 가세해 공격에서 옵션이 늘어났다.

공격이 살아난 동시에 수비에는 셰이무스 콜먼의 부상 복귀, 신예 수비수 존 스톤스의 성장이 거듭하면서 탄탄한 전력을 다시 되찾았다. 이로 인해 최근 리그 3연승을 달릴 수 있었다.

에버턴으로서 이번 스완지 시티전은 빅4 경쟁에 진입할 수 있는 기반으로 삼으려 한다. 돌풍을 이어가려는 스완지 시티와 중상위권 진입을 노리는 에버턴의 물러 설수 없는 치열한 싸움이 예고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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