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이 못 넘은 유일한 산' FC서울, 이번엔?
입력 : 2014.11.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 FC서울이 스플릿 첫 라운드에서 올 시즌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인 전북을 만난다.

서울은 오는 2일 오후 2시 서울월드켭경기장에서 전북과 K리그 클래식 34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상대가 올 시즌 정상 등극을 눈앞에 두고 있는 전북이지만 서울 역시 내년도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과 리그 흥행을 위해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중요한 경기다.

과거부터 전북에 강한 모습을 보인 FC서울은 이번 경기서도 좋은 기억을 이어가겠다는 자세다. FC서울은 지난 2011년부터 전북과 총 13번 붙어 5승 7무 1패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거뒀다.

올 시즌에도 FC서울은 전북을 상대로 1승 2무의 결과를 얻어내며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전북이 유일하게 한 번도 이기지 못한 팀이 FC서울이다. ‘전북 킬러’라고 불러도 결코 손색이 없는 FC서울의 전북전 최근 흐름이다.

두 감독의 상대 전적도 흥미롭다. 2011년 FC서울 지휘봉을 잡은 최용수 감독은 최강희 감독을 상대로 7번 맞붙어 2승 5무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반대로 단 한번도 최용수 감독을 이기지 못한 최강희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하고자 한다. 하지만 이런 의지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수비력과 빠른 공격을 강조하는 최용수 감독이 최강희 감독의 ‘닥공’을 압도하는 모습이다.

이번 전북전에서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들이 있다. 정조국은 2004년 이후 전북을 상대로 7골을 몰아치며 킬러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현 FC서울 선수단 중 전북전 최다득점자다. 최근 경찰청에서 제대한 뒤 FC서울로 돌아온 정조국은 복귀 후 2경기에서 교체출전하며 예열을 마쳤다. 이제 골을 넣는 일만 남았다.

몰리나는 4골로 그 뒤를 잇고 있다. 특히 몰리나가 골을 넣은 경기에서 FC서울은 늘 전북을 제압했다. 이번 34라운드서도 몰리나의 득점포에 힘입어 '승리 방정식'을 이어나가려 한다.

그리고 올 시즌 전북을 상대로 3골을 터트리며 ‘전북 킬러’로 자리 매김한 윤일록 역시 FC서울의 전북전 무패행진에 힘을 싣는다는 계획이다.

올 시즌 전북이 넘지 못한 유일한 산 ‘FC서울’은 전북전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둬 3년 연속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과 FA컵 우승의 초석을 다지고자 한다.

사진=FC서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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