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챌린지 34R] ‘정석민 선제골’ 대전, 부천에 1-0 진땀승
입력 : 2014.11.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대전] 유지선 기자= ‘챌린지 절대강자’ 대전 시티즌이 부천FC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면서 우승 확정을 위해 한 걸음 더 성큼 다가갔다.

대전은 1일 오후 4시 한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4’ 34라운드 경기에서 정석민의 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그러나 2위 안산 경찰청이 광주와 치른 경기서 승점 3점을 추가하면서 대전의 우승 확정은 다음으로 연기됐다.

대전은 전반 초반부터 부천을 강하게 몰아붙였다. 최전방에서 부지런히 움직이는 김은중이 공격의 중심이었다. 김은중은 전반 3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슈팅으로 연결했다. 골문을 살짝 벗어났지만 기선제압에는 성공했다.

그러나 최근 탄탄한 조직력을 보인 부천도 만만치 않았다. 부천은 전반 10분 유대현과 공민현이 짧은 패스로 잘라 들어가면서 공격의 물꼬를 텄고, 1분 뒤에는 호드리고가 왼쪽 측면 깊숙이 파고들어 문전으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이후 양 팀은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대전은 전반 28분 상대 진영 왼쪽에서 얻어낸 프리킥이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자 김종국이 재차 강한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이제 질세라 부산도 전반 29분 호드리고가 아크부근에서 찬 프리킥이 골대 위를 살짝 벗어나며 대전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공격이 점차 무뎌지자, 대전의 조진호 감독은 일찌감치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전반 36분 유성기를 빼고 반델레이를 투입하면서 공격에 변화를 줬다. 하지만 전반 40분 아크정면에서 프리킥을 얻어내며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지만, 이마저도 무위에 그치면서 득점 없이 무승부로 전반전을 마쳤다.

대전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다. 후반 7분 김은중이 문전에서 헤딩으로 떨궈 준 볼을 정석민이 아크정면에서 이어받아 그대로 슈팅하면서 부천의 골망을 가른 것이다.

선제골을 내준 부천은 이후 수비라인을 끌어올려 빠른 템포로 공격을 펼쳤다. 이에 조진호 감독은 후반 23분 부상에서 복귀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급격한 컨디션 저하가 우려됐던 김종국을 빼고 이광진을 투입했다. 중원에 힘을 실어 경기 템포를 조절하려는 의도였다.

부천은 후반 29분 전광환이 오른쪽 측면에서 문전으로 올린 볼을 호드리고가 이어받아 대전의 골문으로 밀어 넣었다. 하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무효가 됐다. 대전은 가슴을 쓸어내렸고, 부천으로선 아쉬움이 진하게 남는 장면이었다.

부천의 매서운 공격이 이어지자 대전은 후반 33분 공격수 김은중을 빼고 수비수 이호를 투입하며 수비를 안정적으로 가져갔다. 대전은 전반 38분 임창우의 벼락같은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부천도 선제골 만회를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결국 대전의 1-0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사진= 대전 시티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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