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부천] 조진호 감독 ''화장실에 있는 것 같은 마음이었다''
입력 : 2014.11.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대전] 유지선 기자= “화장실에 가있는 것 같은 마음이었다. 그만큼 승리가 간절했다”

대전 시티즌의 조진호 감독이 ‘화장실에 가있는 것 같았다’면서 경기 전 승리에 대해 간절했던 마음을 표현했다.

대전은 1일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4’ 34라운드 부천FC와의 경기서 후반 7분에 나온 정석민의 선제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2위 안산 경찰청이 광주FC와 치른 경기서 승점 3점을 추가하면서 대전의 우승 확정은 다음으로 연기됐다.

경기 후 조진호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서 “힘든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승리를 거둬 기쁘다”면서 “승리에 대한 간절한 마음이 빛을 발한 것 같다. 물론 아직 확정된 건 아니ㅣ만, 우승에 더 가까워져서 승리의 기쁨이 배가 됐다.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올 시즌 처음 선발 출전한 김은중에 대해서는 “모처럼 김은중이 선발로 나왔는데, 경험이 많은 선수라 오늘 경기서도 잘해줄 거라고 믿었다. 팀의 레전드로서 자기 역할을 충분히 해줬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대전이 우승을 확정짓기 위해서는 앞서 열린 안산 경찰청과 광주의 경기 결과가 중요했다. 결국 안산이 광주를 꺾으면서 대전은 우승 확정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이에 대해 조진호 감독은 “경기 전 김은중에게 안산의 승리 소식을 전하면서 동요하지 말고 우리의 플레이를 하자고 했다”면서 “부천전에서 우리가 승리를 거두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긴장하지 말고 우리의 플레이를 하자고 주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화장실에 가있는 것 같은 마음이었다”면서 “그만큼 승리가 간절했다. 우승이 기정 사실로 됐지만 앞으로 두 경기가 남았다. 여기서 안주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끝까지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경기서 아드리아노가 결장한 것에 대해 조 감독은 “ 아드리아노의 부재로 힘든 부분이 있다는 사실은 인정한다”면서도 “그러나 아드리아노 없이도 승리를 거뒀다. 선수들이 어느 때보다도 승리에 대한 간절한 마음이 있었다”고 밝혔다.

사진= 대전 시티즌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