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포커스] 기록으로 본 레알, 모든 것이 ‘톱클래스’
입력 : 2014.11.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전성시대다. 지난 시즌 라데시마(챔피언스리그 10회 우승)를 달성했지만, 그들의 정상을 향한 질주는 계속된다.

모든 것이 압도적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중심으로 한 공격력은 세계 최강의 화력을 자랑하고, 토니 크로스가 가세한 중원과 세르히오 라모스가 지키고 있는 수비력도 안정적이다.

라데시마를 달성했던 지난 시즌보다 더 좋아진 모습이다. 앙헬 디 마리아와 사비 알론소가 빠지면서 전력의 약화가 예상됐지만 시즌 초반 시행착오를 거쳐 지금은 완벽한 팀이 됐다. 호날두, 카림 벤제마, 가레스 베일의 ‘BBC 라인’은 더욱 견고해졌고, 여기에 ‘월드컵 득점왕’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가세해 더욱 완성됐다.

기록만 봐도 모든 것이 압도적이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3일 ‘Real-ly top-class’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제하며 레알이 모든 기록에 있어서 톱클래스임을 전했다.

#1 리그 1위, 챔피언스리그 1위...경기당 3.7골
시즌 초반 새로운 선수들의 적응 문제로 약간의 시행착오와 함께 2패를 당했다. 그러나 이후 압도적인 공격력을 과시하며 8승 2패 승점 24점으로 리그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레알은 리그 10경기서 37득점에 성공하며 경기당 3.7골이라는 어마어마한 기록을 세우고 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3연승으로 B조 1위를 지키고 있다. 리버풀, 바젤, 루도고레츠와 한 조를 이루고 있는 레알은 3경기서 10골을 기록하며 경기당 3골이 넘는 득점력을 과시하며 압도적인 1위를 질주하고 있다. 특히 리버풀 원정에서는 3-0이라는 완벽한 스코어로 난적을 물리쳐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2 효과적인 볼 점유율...역습의 정석
레알의 현 캐치프레이즈는 효과적인 점유율이다. 무의미한 볼 점유율이 아니라 효과적으로 공을 점유하며 빠른 역습과 완벽한 마무리로 득점에 성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그렇다고 레알이 점유율이나 패스성공률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다.

현재 레알은 87.6%의 패스성공률과 56.9%의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물론 볼 점유율을 극단적으로 높이는 바르셀로나에 비해 조금 낮은 기록이지만 예전과 달리 큰 차이가 없어졌고, 득점에 실질적으로 필요한 경기당 슈팅(18.2개), 유효슈팅(8.4개), 역습에 의한 득점(4개), 세트피스 득점(7개) 등은 바르셀로나를 압도한다.

#3 리그 도움 32개, 바르셀로나를 압도하다
크로스와 루카 모드리치가 버티고 있는 중원은 완벽 그 자체다. 수비력에 문제가 있을 것이라 평가받았지만 두 선수의 활동량과 호흡이 수비의 문제를 완벽히 지웠다. 그리고 레알의 가장 뛰어난 기록은 어시스트 기록이다.

현재 레알은 리그에서 총 32개의 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벤제마와 크로스가 5개의 도움으로 가장 많은 기록을 가지고 있고 이스코(4개), 로드리게스(4개), 호날두(3개), 베일(3개), 마르셀루(3개), 모드리치(2개)가 그 뒤를 잇고 있다.

반면, 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총 15개의 도움만 기록하며 레알의 압도적인 기록을 상대적으로 더욱 빛내고있다.

#4 BBC 라인, 37 공격 포인트 합작...적수가 없다
그야말로 압도적이다. 이번 시즌 레알은 리그에서 37골을 기록하고 있는데 ‘BBC 라인’이 무려 37개의 공격 포인트를 만들었다. 대단한 기록이다. 그중 단연 압도적인 것은 호날두다. 호날두는 현재 리그 10경기서 17골 3도움을 기록하며 20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벤제마와 베일 그리고 로드리게스의 기록도 눈에 띈다. 벤제마는 5골 5도움, 베일은 4골 3도움, 로드리게스는 4골 4도움을 기록하며 엄청난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총 23골을 기록하고 있는데 득점 분포가 특정 개인에 집중돼있다는 것이 아쉽다. 리오넬 메시가 7골 7도움, 네이마르가 9골 1도움을 기록한 것을 제외하고 이렇다할 기록을 찾아볼 수 없다.

특히 바르셀로나의 전성기를 이끌던 사비 에르난데스는 1골,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는 단 한 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어 아쉬움을 남겼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그래픽=스포탈코리아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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