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성민 기자= 또 하나의 역사를 쓰려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였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았다.

호날두는 5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서 열린 2014/2015 UEFA 챔피언스리그 B조 4차선에서 골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맹활약하며 팀의 1-0 승리에 기여했다. 이로써 4전 전승을 거둔 레알은 조 선두를 굳건히 지키며 16강을 자력으로 확정했다.

팀은 승리했지만 호날두는 찜찜함이 남는 경기였다. 이번 경기에서 골을 기록하면 챔피언스리그 최다골 타이기록을 세울 수 있었기 때문. 호날두는 현재 챔스 통산 70골을 기록, 라울 곤잘레스(71골)가 보유한 역대 최다 골을 넙보고 있다.

기회는 있었다. 하지만 세밀함이 부족했다. 전반 11분에는 리버풀 수비수 스크르텔의 실책으로 잡은 결정적 기회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전반 34분 프리킥 상황에서 시도한 강력한 중거리 슈팅은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에도 호날두의 ‘영점’은 다소 빗나갔다. 슈팅의 세기가 맞으면, 코스도 문제였다. 그 반대의 경우도 생겼다. 기록 경신을 앞둔 호날두의 모습에서 다소 긴장한 모습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경기력 하나는 여전했다. 시종일관 빠른 침투와, 벤제마와의 간결한 연계 플레이로 리버풀 수비를 쉴새없이 흔들었다. 또한 챔피언스리그는 이제 조별 예선이 진행중이다. 호날두의 기록 경신이 시간문제인 것도 이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