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루이스 골’ 브라질, 오스트리아에 2-1 승...A매치 6연승
입력 : 2014.11.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경식 기자= 네이마르가 침묵한 가운데 브라질이 다비드 루이스와 호베르투 피르미누의 골로 오스트리아에 승리를 거뒀다.

브라질은 19일 새벽 3시(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빈의 에른스트 하펠 슈타디온서 열린 오스트리아와의 평가전서 후반 19분, 후반 38분 루이스와 피르미누의 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브라질은 당초 예상과는 다르게 티아구 실바 대신 미란다를 선발 투입했고, 최근 샤흐타르 도네츠크서 맹활약 중인 루이스 아드리아누를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내세웠다.

첫 포문은 오스트리아가 열었다. 전반 5분 프리킥 상황서 오스트리아의 공격수 루빈 오코티에가 골문을 갈랐다. 그러나 오코티에는 명백히 손을 사용해 골을 성공시켰고 이에 주심은 파울을 선언했다.

이후 분위기는 오스트리아가 가져갔다. 전반 21분 오스트리아의 마르틴 하르닉에 결정적인 슈팅을 내줬다. 또한 전반 26분 오프사이드 선언을 받았지만 오코티에에 골 포스트를 맞는 헤딩 슛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위기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오코티에의 슛 상황서 공을 걷어낸 미란다는 곧장 근육 통증을 호소했고 티아구 실바와 교체됐다.

분위기를 뒤집기 위해 오스카를 중심으로 공격의 활로를 열기위해 시도했으나 오스트리아는 6명 때로는 8명의 수비진을 포진시켜 브라질의 공격시도를 완전히 차단했다. 브라질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아보지도 못한채 고작 유효슈팅 1개로 전반을 마쳐야 했다.

후반 초반도 전반과 다르지 않았다. 네이마르가 빠른 스피드와 개인기로 상대진영을 돌파하려 했으나 그에게 붙은 오스트리아의 수비는 4명, 네이마르는 번번이 가로막혔다. 오스카 역시도 가로막혀 공격전개의 기회를 만들기 힘들었다.

후반 10분부터는 오히려 오스트리아가 라인을 끌어올려 공격을 이끌어 갔다.

브라질은 후반 18분 윌리안을 빼고 더글라스 코스타를, 아드리아누를 빼고 피르미누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둥가 감독의 승부수는 바로 빛을 봤다. 교체 투입된 코스타가 왼쪽 측면을 빠르게 돌파 코너킥을 얻어냈고 이 코너킥 찬스를 루이스가 헤더 골로 연결시킨 것.

오스트리아는 실점 이후 수비라인 수를 줄이고 미드필더를 강화했다. 실점 후에도 조직력을 잃지 않은 오스트리아의 공격은 매서웠다. 결국 기회를 노리던 오스트리아는 후반 30분 오스카가 안드레스 바이만에 무리한 태클을 시도했고 페널티 킥을 내줬다. 이를 알렉산다르 드라고비치가 침착하게 연결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브라질은 추가골을 얻기 위해 끊임없이 공격을 시도했다. 네이마르를 2선으로 내리고 차근히 공격을 전개했다.

위기에 빛을 발한 것은 교체돼 들어온 피르미누였다. 피르미누는 공간을 파고들며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승부를 결정짓는 골을 터뜨렸다. 네이마르를 2선으로 내려 공간을 만들어낸 둥가 감독의 작전이 적중한 순간이었다. 이는 결승골로 연결되며 브라질에 승리를 안겼다.

물론, 힘겹게 승리를 거둔 브라질은 네이마르와 오스카가 부진하며 경기 내용면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이 경기 승리로 지난 2014브라질월드컵 굴욕 이후 A매치 6연승을 거두는 상승세를 이어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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