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원 괴멸' 바이에른, 과르디올라의 선택은?
입력 : 2014.11.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명기 인턴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주젭 과르디올라 감독이 팀의 주장이자 ‘핵심 자원’ 필리프 람(31)의 이탈로 중원 구성을 짜는 데 더욱 어려움을 겪게 됐다.

좌우 풀백과 중앙 미드필더 포지션에서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던 람은 최근 팀 훈련 도중 발목이 부러지는 부상을 당했다.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아 최소 3개월 간 전력에서 이탈했다.

바이에른은 람 뿐만 아니라 홀거 바츠슈투버, 티아구 알칸타라, 하비 마르티네스, 클라우디오 피사로, 페페 레이나 등이 장기 부상자로 이탈한했다.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다비드 알라바도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특히 중앙 미드필더 포지션은 ‘괴멸’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많은 선수가 부상당한 상황이다. 람을 비롯하여 슈바인슈타이거, 마르티네스, 알칸타라, 알라바 등 사비 알론소를 제외한 대부분의 주전급 선수들의 부재로 큰 위기를 맞게 됐다.

선수들의 회복 시간을 벌어줄 수 있는 분데스리가 휴식기까지 분데스리가와 UEFA 챔피언스리그 등 총 8경기를 치러야 하기에 과르디올라 감독의 선택과 안목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과르디올라 감독이 알론소의 짝으로 세울 수 있는 가장 유력한 선수는 세바스티안 로데다. 로데는 2014/2015 분데스리가에서 6경기(2선발, 4교체)에 나와 2도움을 기록하면서 후보 선수들 중엔 가장 많은 출전 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외에도 지안루카 가우디노, 피에르 호이베르그 등의 선수들도 간혹 과르디올라 감독의 선택을 받고 있다. 하지만 분데스리가에서 이미 67경기를 소화한 로데를 제치고 선발 라인업에 투입되기에는 부족해 로테이션 자원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로데 카드’가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될 경우 과르디올라 감독의 의외의 용병술이 나올 수도 있다. 공격 2선의 마리오 괴체를 조금 더 깊숙한 위치에서 뛰게 하거나 포메이션을 변경해 수비형 미드필더를 한 명을 두는 4-1-4-1 포메이션이나 스리백 전환 등의 전술 변화를 예상할 수 있다.

지금까지 많은 부상자가 나왔음에도 분데스리가, 챔피언스리그, 포칼 등 주요 대회에서 17경기 14승 3무라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었던 원동력은 과르디올라 감독의 선수단 운영과 전술 덕분이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팀의 진정한 리더였던 람과 알라바까지 빠진 상황으로 인해 과르디올라 감독의 진정한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중원 조합을 놓고 고심하고 있는 과르디올라 감독은 당장 오는 22일 벌어지는 분데스리가 호펜하임과의 경기를 통해 새로운 중원 구성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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