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보수' 선택, 亞컵 진짜 준비 나섰다
입력 : 2014.11.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민 기자= 실험보다는 보수다. 울리 슈틸리케 A대표팀 감독이 내년 1월 열리는 호주 아시안컵을 앞두고 진짜 준비에 나선다.

슈틸리케 감독은 중동 원정을 마치고 2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귀국 인터뷰서 슈틸리케 감독이 전한 자체평가는 아쉬움과 희망이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먼저 골 결정력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두 차례 경기에서 경기를 지배했지만, 골을 많이 넣지 못했다. 골 결정력이 가장 고민이다. 공격 자원의 대체가 없는 것도 아쉽다”며 공격 부문에 대해 고심하고 있음을 밝혔다.

기대했던 선수들의 부진도 슈틸리케 감독을 무겁게 했다. 박주영, 구자철, 윤석영이 대표적인데, 슈틸리케 감독은 이들의 빠른 컨디션 회복을 원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세 선수를 꼭 집으며 “세 선수의 컨디션이 올라온 상태가 아니다. 소속팀에서 빨리 회복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아쉬움 속에서도 아시안컵에 대한 청사진을 밝힌 슈탈리케 감독이다. 그의 남은 과제는 ‘실험’보다 '보수'에 가깝다. 새로운 얼굴을 찾는 것 보다는, 현재의 인원들로 최적의 조합을 만들어내겠다는 공산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앞으로 새로운 선수를 추가 발탁할 일은 없다. 3~4명의 선수들을 추려내 아시안컵 최종 명단을 확정짓는 작업을 할 것이다. 그동안 대표팀에 뛰지 않았던 선수들이 추가로 발탁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추이를 지켜보며 판단할 것이다”며 본격적인 아시안컵 준비에 나설것을 시사했다.

아시안컵은 내년 1월에 열린다. 새로운 자원을 뽑고 실험을 하기에는 시간이 넉넉하지 않다. ‘실험’보다는 ‘보수’로 빠르게 방향을 설정한 슈틸리케 감독의 결정이 반가운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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