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레스, ''밀란 더비 골작렬 승리 이끌터''
입력 : 2014.11.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AC 밀란 공격수 페르난도 토레스(30)가 인터 밀란과의 밀란 더비전 필승을 다짐했다.

토레스는 21일 이탈리아 스포츠 일간지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 밀란 더비에 나서는 각오를 밝혔다. 토레스는 "더비전은 (나를) 들뜨게 한다. 팬들은 물론이고 선수들도 더비전에 대한 (승리를 향한) 순수한 열정을 지니는 것은 당연지사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8월 밀란으로 이적 당시 팬들은 공항에 있는 내게 더비전 승리를 주문했다. 더비전에서 득점포를 올리고 싶다"며 밀란 더비 필승을 다짐했다.

최근 부진에 대해서는 "혼다는 공격수가 아니다. 늘 득점포를 가동할 수 없다. 내 목표는 최다 득점자다. 밀란은 내게 골을 넣으라고 데려왔다. 기회를 잡는 게 내 몫이다"며 하루빨리 득점포를 가동하겠다고 약속했다.

올 시즌 첫 밀란 더비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AC 밀란과 인터 밀란은 오는 24일 새벽(한국시간) 산 시로 스타디움에서 격돌한다.

밀란 더비는 이탈리아는 물론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더비다. 한지붕 두 가족으로 불리는 AC 밀란과 인터 밀란은 유벤투스와 함께 세리에A를 대표하는 명가다. 맨체스터 더비와 함께 밀란 더비는 최고 지역 더비로서 입지를 굳혔다. 역사와 명성을 더한다면 유럽 내 최고 더비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최근 밀란 더비는 다소 김빠졌다는 평이다. 2012/2013시즌부터 두 팀 모두 내림세다. 유벤투스가 리그 최강으로 다시금 입지를 굳힌 상태에서 AS 로마와 나폴리가 전력이 약해진 밀란 듀오 자리를 메우고 있다.

그러나 더비전은 더비전이다. 예전같지 않지만 두 팀 모두 더비전 승리를 위해 만발의 준비를 가하고 있다. 이번 더비전은 두 팀 모두 매우 중요한 일전이다. 초반 상승세가 꺾인 밀란은 더비전 승리로 분위기 쇄신을 꾀하고 있다. 로베르토 만치니를 새롭게 선임한 인터 밀란 역시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

외신팀 박문수 에디터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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